벌써 일주일 전이로구나-

시승에 외식에 만남에 그리고 페인트칠(!)까지,
깨알같이 즐거운 주말을 보낸 후

회사에서는 폭풍같은 월화수목금을 보내느라
토요일의 시승 이야기를 이제서야!

철수, 했다가 다시, 피아트가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전-
언제였던가 한참 전에 나모키에게 오빠 나 친퀘첸토 갖고 싶어"라고 말했다.
왜? 이쁘니까-

그치만 정식수입되지 않을 뿐이고
우핸들 차는 타고 싶지 않을 뿐이고
뭐 좌핸들이라고 해도 살 수 없을 뿐이고
아하하하!

그러던 와중, 들어온단다, 드디어, 친퀘첸토가, 오백이가, 피아트가!

올ㅋ

근데, 가격이 비싸다. 생각보다 비싸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 차의 가치보다 비싸다.
그래서 생각 접었는데, 나모키가 시승 신청을 해두었네?
일단 타보기라도 하자, 고고고!


아, 날씨 좋고나! 하늘도 나의 시승을 축복해주는 것 같음! 크크크-

시승차량은 가장 기본형 모델인 팝으로 신청했었는데,
매장에 도착해서 담당 대리님에게 부탁해서 라운지를 타보기로 했다.

차 가지러 가신 사이에, 매장에 준비해두신 음료도 마시고 과자도 먹고...
요즘은 자동차 매장마다 이렇게 잘 준비해두고 있나봉가?


그리고 드디어 차가 왔습니다.




뙇-!!!! 한 눈에 확 들어오는 이 색상은 VERDE CHIARO
VERDE = green, CHIARO = clear

하악, 눈부셔. 빨리 차 키 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귀여운 15인치 알루미늄 휠

그럼 추울↘발↗
참고로 내가 운전함미다.

아, 귀엽다 귀여워.
차체가 참 작긴 한데, 그래도 이따랴 사람들이 타는 차라 그런지
레그룸은 제법 넓어서 좌석을 뒤로 밀면 백팔십칠센티미터 키의 나모키가 타도 좁지 않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시트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운전석과는 달리 조수석 고정되어 있어서
나모키는 막 머리가 천정에 닿고 난리;; 허리를 쭉 펴지 말고 구부정하게 타셈;;

안녕! 힘세고 좋은 아침 차 라이라이를 타고 다니는 입장에서

확연히 느껴지는 차이점은
  1. 엑셀을 꾹 밟아도 왜 나가지를 못하니!!!
  2. 신호 대기 중에는 시동이 걸렸는지 꺼졌는지 모를만큼 조용한 휘발유차의 위 power 엄
  3. 신호 바껴서 출발 할라 그러는데 왜 치고 나가지를 못하니!!!
→ 정지-주행-정지-주행-정지-주행을 백삼십만번쯤 하게 되는 나의 출퇴근길용 차로는 적합하지 않다.

또 인상적인 점은
  1. 걱정했던 것 보다 코너링 시에도 차체가 기울어짐 없이 안정적이라는 점.
  2. 통통 튀겠네 생각했던 것 보다는 탄탄한 승차감,
→ 구불구불 굽이진 이탈리아 시골의 어느 포도밭 길을 끝없이 좌악 달리면 차암 잘 어울릴 것 같은 차

암튼 창문도 좀 열고 선루프도 좀 열고 다니니까, 사람들 시선이 집중;;

자, 이제 돌아갈 때는 나모키가 운전함미다.
나는 사진을 좀 찍어봄미다.




하악-!

차가 잘 나가든지 못 나가든지 상관없이 친퀘첸토는 이쁘다.

마치 덜튼의 철제 서랍장이나 스메그 냉장고를 보는 것 같은 색감의 대시보드
그리고 더 FIAT라고 쓰여진 폰트와 색상-

눌러보고 싶게 생긴 비상등 버튼까지! (누르면 조수석 나모키가 차밖으로 추출되는 기능 원츄-)

그러하다. 이 차는 이쁜 차인 것이다!!!!





나름대로 편의사양도 각종 버튼의 위치도 나쁘지 않고, 아기자기 귀엽다.
손 닿는 위치도 적절-





사이드 미러와 그 안의 영문 폰트조차도 이쁘구나-
넌 참 이쁘구나. 이뻐서 좋겠다. 친, 퀘첸토-





특히나 내가 시승했던 이 차의 백미는 바로 이 아이보리 컬러의 가죽으로 감싸진 스티어링 휠
아오, 이 컬러 어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운전하기 전에 손 깨끗이 닦고 유분 남기지 않도록 핸드크림도 못 바르게 만들 이 스티어링 휠아!!!! 휴-

그리고 사진엔 없지만 브라운+아이보리 조합의 가죽 시트까지-

이뻐. 그리고 도도해. 쪼꼬만게.
참으로 이뻐서 볼 때마다 흐뭇하고 쓰다듬어 주고 싶은 차로구나.





얘는 기본 사양인 팝







얘는 그 라운지.

팝과 라운지는 얼추 거의 비슷해보이지만 요소요소 디자인과 옵션이 다르다.





그리고 얘는 소프트탑의 카브리오
카브리오는 흰색+빨간 탑이 최고 이쁨.
우리가 탑 좀 열어봐 달라 그랬는데, 마침 전시 차량이 방전되어 있어서 열리지가 않자
온 직원들이 나서서 막 배터리 갖고 와서 이래저래 하고 있는 모습.
...... 미안해요. 귀찮게 해서. (근데 결국 안 열렸다?!)





그래서 나에게 친퀘첸토는 꽤 재미있는 느낌의 (비싼) 차.로 기억되겠다.

구매의사는 그닥-
프로모션 막 해서 한 500 깎아주면 또 모르겠어요;;; 푸풉-



사실 내가 갖고 싶은 차는



주지아로님의 포님!
휴, 이 포니의 이 색깔! 이 디자인!


- 끝 -

Posted by 찐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ㅈㅎ 2013.04.19 13: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이건 굉장하구나...
    찡께짼또 참 탐나는데 그래도 모키형이 잘 길들이면 붕붕 잘 나가지 않을까!
    그런데 폭스바겐 골프는 또 어떠실랑가 싶고!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3.04.22 09: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안그래도 저 날, 괜히 바람 들어서 가서 골프도 보고 시로코도 보고 그랬어요.
      그랬으나... 그랬고. 그랬다.는 그런 이야기-!
      ㅋㅋㅋㅋ

  2. 비쥬 2013.04.19 17: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호 차 완전이쁘구나..
    핸들 살포시 잡아보고싶구나 ㅜㅜ 앗흥

  3. 제이군 2013.04.20 09: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덕분에 목희형이랑 올만에 차이야기를 도란도란할 수 있었어요 차는 역시 영국제죠 응?

  4. Favicon of http://gurugyul.tistory.com BlogIcon gyul 2013.04.24 05: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꺗!!! 이차... 안에도 입쁘구나.... 늘 밖에서만 구경하다가 사진보니 너무 갖고싶어지지만...
    확연히 느껴지는 차이점 1,3은... 슬프네요...
    저는 최근에 시로코를 타보고 복슝님이 계약하도록 방치할뻔했지만...
    가정경제를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ㅠ.ㅠ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3.04.25 12: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뭔가 지를만 하지는 않으나, 참으로 갖고 싶은 물건이라는 느낌적인 느낌?
      이쁘긴 진짜 이뻐요! +_+

      시로코 저희도 보고 왔는데, 와 문짝 크고 두껍 ㅋㅋㅋㅋ
      복슝님 계약까지 그냥 모르는 척하지 그러셨어요!
      잠깐 회면하면 시로코가 내 차, 짜잔~

  5. Favicon of http://heeeeello.net BlogIcon 그린애플 2013.04.25 14: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악하악!!
    민트색. 하악아하아하악...

    면허를 따야하나..
    근데 면허따고 남편이 안 사줄 것 같은 느낌적 기분. 헤헤.. =ㅂ= 안될거예요..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3.04.29 18: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린애플님은 독립적인 현대여성이므로,
      독립적으로 구매하시는 겁니다, 계약서 휘릭- (멋지다+_+)
      일단 면허부터 따시는 걸로!

  6. ㅈㅇ 2013.04.25 16: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뭐가 저렇게 귀엽고 예뻐.
    나도 시승해보고 싶슴미다. 이왕이면 직접 운전해보고 싶슴미다.
    그러기 위해선 운전연수를 받아야 하지 말입니다. 으흑.
    (아악, 그림문자따위! 왜 자꾸 입력하래. ㅠㅠ)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3.04.29 18: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쁘죠? 진짜 이쁘죠?
      실제로 보면 저 색감과 저 질감과, 앗흥앗흥 >ㅅ<
      연수는 왜! 면허가 있는데! 그냥 모는 겁니다!

      언니 그림문자는 이해해줘요.......
      제가 매일 4, 50통의 스팸댓글에 시달리는 건 원치는 않으시지요?
      그렇다면 이해해주시지요, 지요언니-

  7. 마롱 2013.04.26 23: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왓 정말 쪼꼬맣다-
    나모키님 조수석 타신 모습은 상상하니까 미스터빈 생각나 흐흐흐
    근데 포니가 더 이쁘네 정말?!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3.04.29 18: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ㅋㅋㅋㅋ 조수석에서 머리가 막 닿으니까 운전하면서 내가 다 불안!
      포니 징짜 이쁘지? 각진 저 느낌과 저 색깔, 휴-

  8. ㅋㅁ 2013.04.29 13: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으아니..
    징징도 주지아로를 알구 있구나. 크흐흐.
    울 매형이 에스페로를 몰고 다녔는데.
    내가 이래뵈도 주차장에서 한 번 빼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고 에헴.
    아무리 이태리 사람들이 좀 작다곤 하지만.
    그래도 좀 너무 작다...
    뭐 모키형은 안타고 징징만 타구 다니면 되니깐
    어섯! 싸인하시게나~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3.04.29 18: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때 우리집 차가 에스페로였던 적이 있었지요!!

      작아요 작긴, 근데 이쁘고, 이쁜데 작구... 작은데 이쁘고..
      그래서 어찌보면 비싸서 다행이에요. 그냥 확 기분따라 질렀을지도;
      못 질러서 다행이야;;; 암만요-

  9. BlogIcon aaa 2015.01.25 19: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포니 사진너무예뻐서 저장해갑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