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 목, 금은 야근. 이미 정해졌다!
고로!  어제, 즉 화요일은 일단 일을 미뤄두고;; (어차피 야근할거;;) 집에 일찍 돌아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국수를 삶아서 나모키를 먹이고...
둘이 앉아서 남은 커피와 함께 티라미수를 퍼묵퍼묵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나모키가 말했다.

나모키 : 드라이브 가고 싶다-
나 : 지금? 어디로?
나모키 : 그냥- 몰라- 냐냐냐- (냐냐냐, 이거는 나모키가 무언가 엄청 원하고 있을 때 어필하는 고유대사!!)
나 : 그래, 그럼. 일단 나가자.

갑자기 후다닥 식탁 정리하고 옷을 갈아입고 (이미 잠옷입고 있었던;;;) 밖으로 나온 우리는-
겁나 충동적인 이 드라이브에 어쩐지 신나고 어쩐지 설렜다.
마흔한살 아저씨랑 삼십사살 아줌마의 평일 한밤 드라이브! 쉽게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니깐!





그런데 막상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겠는 우리는 갑자기 그 핫! 하다는 마장휴게소를 검색.
약 45km 거리. 그래, 여기로 정했다. 삐싱~
출발시간은 밤 10시 41분. 나 잘 시간인데... 암튼 고고고!





터널을 지나 포은대로를 지나서 막 달리는 나모키. 나는 막 씐난다, 씐나! 옆에서 오도방정을 떨면서
이야아, 어이쿠, 훠어, 털ㄴ업~ 등 추임새를 넣어보지만......

어쩐지 순간순간 졸고 있는 김징징, 꺄르르꺄르르 -ㅅ-
나모키가 제발 졸면서 안 졸린 척 하지 말라고;; 허세 떨지 말라고;;
그러다가 조는 거 한번 더 걸리면 볼따구꼬집 응징을 하겠다고;; (이거 진짜 너무 아픈데!!)

그러나 뭐... 인간의 기본욕구 중에 수면욕이 가장 강한 나는... 졸지 말란다고 안 졸 리가... 하하하하하-





그리하여 도착했다.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핫 플레이스! 어머, 나 여기 처음이야! +ㅅ+
국내여행에 엄청나게 취약한 = 지리를 잘 모르는, 나모키와 나는
도대체 어디를 갈 때 이 휴게소에 들리게 되는 거냐면서... 우리가 가는 길에는 왜 없었던 거냐면서!

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오오오, 무한 감탄과 무한 두리번두리번을 시전합니다.
우아, 오빠! 여기 없는 게 없어! 내 사랑 위니비니도 있고! 비어드파파도 두개야! (아우 촌스러;;)





그런데 말입니다...

24시간 운영하는 푸드코트와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문을 닫았습디다!
그도 그럴게, 지금 거의 자정이라긔- 휴가객들도 이 시간엔 없다긔-


원래는 마장휴게소 도착 -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 귀가, 이게 우리의 계획이었는데...





어느새 우리는 맥도날드에서 후렌치후라이와 맥윙을 흡입하고 있었더라는 그런 이야기-
배에 기름칠을 좍좍 하고, 인공맛 오브 인공맛인 블루베리 맥피즈를 쫏쫏하고 돌아왔다는 그런 이야기-
집에 올 때 나는 또 졸았다는 이야기. 앞으로 꾸벅, 뒤로 쿵. 나모키 혼자 애썼다는 그런 이야기-
그리고 정작 집에 도착하자 잠이 깨버린 나는, 새벽 3시가 넘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그런 이야기-
지금 이 순간 졸려디지겠다는 그런 슬픈 이야기-

끝.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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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uzzzang.tistory.com BlogIcon 잇쨩 2014.08.06 13: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꺅- 휴게소 데이트 저도 참 좋아하는데횸 >_ <))
    마장 프리미엄 휴게소 꾀 괜찮네요 ! 외관도 깔끔삐까번쩍~
    (마지막 외관 사진이 뭔가 3D modeling같아요~)
    저희는 휴게소 가면 우동먹고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휴게소 우동이 젤 맛있다능 'ㅡ'b

    • Favicon of http://luzzzang.tistory.com BlogIcon 잇쨩 2014.08.06 13: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옷 +ㅁ+ 저 일빠인가요? ㅋㅋㅋㅋㅋㅋ
      아싸 나이쓰!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8.08 15: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아요! 휴게소는 역시 우동이죠!
      저 날은 근데 저녁을 먹고 간 거라서, 아쉽게도 패스-
      그러고는 맥윙이랑 후렌치후라이를 먹은 것은 비-밀-이에요!
      으하하항

      저 마장휴게소, 저도 낮에 한번 다시 가보고 싶었어요!
      나름 드라이브코스로도 굳 :D

      근데 잇쨩님 블로그 가보니 식구가 늘었네요! 멋진 메인쿤 +_+

  2. BlogIcon 날쌘리 2014.08.08 09: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슨 휴게소가 아울렛필이야!
    멋지다. 밤중 드라이브 데이또!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8.08 16: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진짜 롯데마트도 있고, 자라도 있더라구-
      한밤 드라이브는 정말 좋은데, 내가 계속 졸았다는 게 함정이야, 으갸-
      아가야는 잘 크고 있니? 이쁜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