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로 돌아와서 호텔에 이것저것 쇼핑한 것들을 두고
저녁 겸 한 잔 하러 다시 출발!

나모키가 일본사이트들을 뒤져서 갈 만한 곳을 찾아냈다, 히히-
공유기 들고가서 호텔방에 설치해놓고 아이패드로 슥슥, IT 돋는 일본여행.
나모키가 열심히 찾는 동안 나는 침대에 누워서 딩굴딩굴, 베짱이 돋는 일본여행.


 

신주쿠 역에서, 늘 다니던 출구 반대편으로 나가자
무척 깔끔한, 마치 신주쿠 아닌 것 같은 풍경들이 펼쳐졌다. 오잉 +ㅅ+
나모키가 찾아낸 이자카야도 깔끔하고 얌전한 분위기.




단호박 무스 같은 것.
미끄덩거리는데 왜 맛있지! (미끄덩거리는거 싫어함;;)




사와, 아 이쁘고 맛있다.




돼지고기랑(안에 뭐가 있었는데;;), 베이컨+아스파라거스 꼬치-
맛있는데 너무 감질나잖아!
그리고 두 사람인데 세 개씩 있으면 어쩌냐!
할 수 없이 내가 두 개씩 먹음.
내가 하도 우걱우걱 먹으니까 나모키가 다 양보해줬다.
고마워, 나모킹-




치즈를 머금은 돈까스를 소금에 찍어 먹었다.
튀김옷이 막 따꼼따꼼할 정도로 바삭바삭, 소금은 단 맛이 느껴질 정도로 감칠맛-

그런데 이 곳은 왜 10시에 문을 닫는가.
정말이지 건전한 이자카야가 아닐 수 없다.


10시에 문 닫는 술집과 6시에 문 닫는 커피집은 참으로 신선하고 부러웠다. =ㅅ=



우리는 2차를 가기로 했다.


신주쿠 역 근처의 오모이데요코초-
그렇고 그런 선술집들이 오종종 모여 있는 곳.
 



나모키는 사케 한 병.
저 우엉은 오토시에 대한 기본 안주.
우엉을 달달한 간장양념에 뒤적뒤적 무친건데
처음 먹으니 맛있고, 두 번 먹으니 비리고, 세 번 먹으니 울렁거렸다. 히히힛-
그래도 한 접시 다 비운 나는 뭐임?




우리가 주문한 꼬치를 열심히 굽고 있는 주인 아저씨.
이 곳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국인들인 것 같다.




모듬꼬치.
어묵, 닭다리살, 닭똥집, 꽈리고추, 닭날개, 대파 등등등-
닭고기들이야 원래 맛있고, 특히 대파가 달달하니 맛있었다.
대파도 내가 다 먹었다. 나모키가 못 먹으니까 할 수 없이 먹어준거다.




옆 가게랑 마주보고 뻥, 뚫려있다.
우유빛 피부의 글래머 언니, 부..부러운데?


이렇게 간단히 먹고 일어서서 이제 정말 호텔로 돌아가는 길-


훤하게 불 켜진 마츠야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도 들렀다;;
쉬지 않고 논스톱으로 3차라니. 일본에 먹으러 온 거다;;




그래도 나는 양심상, 작은 사이즈의 규동을 먹었다.
참 양심있다. 에헴!


12시가 넘어서 호텔로 돌아왔다.



아차차차, 아까 들어오는 길에 사 온 딸기 한 박스도 있었지.
싱싱할 때 먹어야 하니까, 라는 핑계로 이 것도 한 팩 씻어 먹었다.
딸기포장이 겁나 깔끔하고
위에 있는 딸기나, 아래 깔려 있는 딸기나 모두 똑같이 크고 싱싱했다.

아, 배불러.
이젠 정말 아무것도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자

드디어 잤다.
-ㅅ-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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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하 2011.04.11 13: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원래 4월에 제주도를 가려고 했는데요. 후쿠오카로 바꿨습니다. 맥주가 마시고 싶어요. 부드러운 아사히 주쿠센 생맥...!! 언제나 부러운 건 여행입니다. ㅎㅎㅎ

  2. 럽럽세봉 2011.04.11 14: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젠 정말 아무것도 못먹겠디는 생각이 들자, 드디어 잤다.- 초공감.-
    하하하:::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1.04.12 09: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어! 너는 아는거지?!!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이 들어서 예전만큼은 못 먹겠더라구;;

  3. ㅅㅎ 2011.04.11 14: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쪽 과일들은 어쩜 그리맛나던지.
    토마토 먹어보고 완전 반했지뭐여-
    이번에가면 야무지게 먹어줘야지. 인생 뭐 있어... -_-
    질러질러...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1.04.12 09: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특가항공권의 힘! 흐흐흐흐-
      이왕 가는거 정말 야무지게 즐기고 먹고 놀고 오셈 +ㅅ+

  4. 통통 2011.04.11 15: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것은 진정 미식여행! 먹다 지쳐 잠이 드는 미식여행!
    보기만 할 뿐인데 막 침나와~~
    집에 갈 때 꽈리고추나 좀 사가야겠다. 쩝-

  5. yumyum 2011.04.11 19: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동안 고생 많으셨씁니다! 감축드리옵니다! (메일에서 읽은거, 여바루 블로그에서 읽은거 여기서 답글다는 거임)
    대단합니다. 그나저나 수업따위, 대학 지성인으로써 으례 있여야하는 선구자적 지식과 학구열 따위 개나 줘버려;
    꺼져! (ㅋㅋㅋ 요새 먼동이와 내가 미는 유행어임 ㅋㅋㅋ)

    그니깐..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고요 ☞☜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1.04.12 09: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고생은 앞으로도 쭈욱~? ㅋㅋㅋ

      근데 혹시 꺼져, 그거 껒어!는 아니고?
      윰미는 왠지......... 여바루랑 같은 과라........

  6. Favicon of http://www.sugarpowder.com/ BlogIcon 비쥬 2011.04.11 22: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본은 야채도 깨끗하게 딱 떨어지게 손질된것만 사간다던데..딸기 포장만봐도 알겠네~
    우리 집옆에도 꼬치구이가 꽤 괜찮은 이자카야가있는데.. 나중에 갔다오면 소개해주겠음 ㅋㅋ
    그리고 모듬 꼬치구이엔 대파가 빠져서는 안됀다는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1.04.12 09: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정말이지 무도 무청 싹둑, 흙 하나도 없는 뽀얀 녀석들이 주르륵-
      주부들이 참으로 좋겠구나.
      집에 가서 신문지 깔고 앉아서 대파 다듬고 시금치 다듬을 일은 없겠구나, 싶었지요!!!
      훈님네 동네 좋은데 왜케 많나요. 빨리 가보고 싶슴돠-

  7. 날쌘리 2011.04.13 21: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양심상..여기서 빵터짐..ㅋ
    나두 그럴때있지..양심이 더 이상허락치않는..ㅋ
    우리 준이 사진은 언제 받을수있나요?ㅎ

  8. 마롱 2011.04.14 09: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당연히! 일본엔 먹으러 가는 거 아니니? ㅁㅁ
    아놔 아침부터 신비롭고도 아름다운 음식들에 급 테러당하고 있다.
    '위에있는 딸기나 아래있는 딸기나 같다'는 말-매우 정말 무슨 말인지 알겠다?! ㅋㅋ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1.04.19 22: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런거지, 왜 아니겠어! 갸하하하하-
      너라면 우딸기아래딸기이론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했다, 흐뭇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