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도착한 첫 날, 첫 번째 식사는-
그렇습니다. 난바 역, 타카시마야 백화점 7층에 위치한 동양정에서 먹기로 합니다.

왜냐면 가는 길에 있고, 무척 배가 고프고, 또 여기 맛있다고 소문이 났으므로!

이번 여행, 출발 전 찾아본 거 라고는 뭘 먹으면 좋을까, 정도였는데
동양정의 토마토 샐러드 비주얼에 나는 '뙇!!! 이건 먹어야만 한다!'라는 직감이 들었기 때문에
꼭 먹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삐싱~

히익, 소리가 절로 나는 기나긴 대기줄, 그치만 꽤나 빨리 줄어드니까 이 정도면 괜찮다.
일본의 맛있는 집이란 어딜 가나 줄 서는 게 일반적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도 후딱 먹고 후딱 일어서야만 하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점이 좋았다.
막상 자리에 앉으면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느낌적인 느낌?





자, 이제 자리에 앉아서 런치 메뉴를 펼쳐봅니다.





일본어 몰라도 괜찮습니다!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된 런치세트 메뉴-
다른 거 먹을 것도 많은데... 라는 생각에 A세트를 먹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다른 거 먹을 것도 또 먹지, 뭐... 라는 생각에 B세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나온 토마토샐러드, 히익-!!!!
접시도 귀엽잖아! 토마토 샐러드 전용 냉장고에 접시에 담긴 토마토가 좌르르륵 놓여있고
주문이 들어올 때 마다 이 소스를 뿌려서 가져다 준다.
맛을 보면, 그 냉장고를 통째로 가지고 싶어진다.





반으로 한번 잘라보겠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토마토만 있는 것 같은데, 그 밑에 드레싱에 버무려진 약간의 참치, 양파, 오이 등이 있다.
토마토와 붉은색 드레싱의 매치로 맛의 파도가 이쪽에서 철썩~
참치, 양파, 오이와 하얀색 드레싱의 매치로 맛의 파도가 저쪽에서 철썩~
이쪽 저쪽에서 나는 철썩~ 철썩~ 맛의 파도로부터 양싸다구를 맞는 기분!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느어-무 맛있어서.

토마토 샐러드에 내가 이렇게 감격을 하다니. T^T 대체 토마토에 무슨 짓을 한 거야-
마음 같아서는 이 토마토만 한 다섯 개 먹고 싶었지만, 참겠어요.





토마토 샐러드를 다 먹고, 잠시 정신을 차려보니 무려 SINCE 1897
맛으로 수긍할 수 있는 연혁이로다.





그리고 본론-
은박지 안에 담아 나오는 함박 스테이크 자체는 특별하지 않다.
가니쉬로 나온 아르굴라와 감자도 평이하다.





푸확!!! 은박지를 개봉하고 한 김 빠져나간 후 살펴본 안의 모습도 특이하진 않다.
두툼한 함박 스테이크, 그린빈과 양파 약간,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큐브 모양의 갈지 않은 고기 한 조각!

썰어서, 소스를 듬뿍 찍어서 먹어보겠습니다.
갈아서 만든 함박 스테이크지만 고기의 씹는 맛이 꽤나 즐겁고
과하게 시큼하지도 달큼하지도 않은 소스도 좋다.

한 마디로 맛있다.
토마토 샐러드가 워낙 임팩트 있어서 함박 스테이크는 그 보다는 살짝 약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이 느껴지지 않는 충분히 충실하고 흡족한 식사였다.

게다가 아주 사소한 거지만,
토마토 샐러드를 위한 커트러리와 함박 스테이크를 위한 커트러리를 각각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맛이 섞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왠지 더 배려받는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기다리며 잠시 두리번-
아앙, 맥주 땡겨. 하지만 참겠어요.







디저트로는 푸딩과 몽블랑을 홍차와 함께-
구색 맞추기 식의 디저트 퀄리티가 아니어서 좋았다.
몽블랑은 특이하게도 밤크림 안에서 약간의 팥...의 맛이 느껴지기도.

홍차는 아예 먹기 적절한 정도로 우린 후에 서브해주는데, 이때 모래시계를 사용하는 철저함!
아주 사소한 거지만 나는 감동 받는다.




동양정, 그곳은 참으로 좋은 음식점이었다.
여행에서의 첫 식사가 이 정도 만족이라니, 시작이 좋구만! 캬하하하하-


그리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나모키에게 사점(死點)이 찾아와서 개짜증 스킬을 시전하려는 찰나,
이 크고 지친 남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카페인 섭취를 해봅니다.




별다방에서 음료를 한 잔 먹어봅니다.
발바닥이 불타도록 걸었기 때문에 당 보충도 할 겸, 우리나라에 없는 메뉴도 먹어볼 겸
내가 시킨 바닐라 어쩌고 레몬 제스트 어쩌고... 달고 새콤하고 시원하고 시큼하고 달다!
한 입 먹자마자 너무 새콤해서, 나는 그만 (>w<) 이런 표정이 되어서는, 장난치는 것 같은 맛이잖아! 했으나
또 몇 번 먹으니까 맛있긔? 나는 마음이 풍요로운 여행객이니까? 꺄르르르르~
그리고 파트너들이 깨알같이 Thank You 라고 적어주는 것도 왠지 좋긔? 꺄르르르르~


그리고 또 이어진 발바닥 퐈이어 워킹 후,




저녁으로는 야마모토 네기야끼, 두룽!
진짜 진짜 먹고 싶었던 그 맛-

역시 줄을 섭니다. 한 10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착석-





메뉴 공부하는 삐죽머리 나모키-
내가 좋아하는 손, 으흐흐흐흐흐 (변태웃음)



메뉴판, 저도 한번 보겠습니다. 일본어 몰라도 괜찮습니다! 나모키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주문하는 메뉴는 거기서 거기니깐요, 냐냐냐;;;
스지네기 하나, 야끼소바 하나, 나마비루 하나, 유즈사와 하나-





일단 나마비루, 쌩맥, 맥쮸, 꼴깍꼴깍꼴깍꼴깍-!!!
캬흐하~ 이 맛! ㅡㅠㅡ 말이 필요 엄따.

요즘 식기류 쇼핑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 파 삼형제가 그려진 야마모토의 맥주컵 & 물컵은 정말 갖고 싶은데-
안 판다. 안 팔아서 아쉽기도 다행이기도. 그치만 진짜 무척 갖고 싶다. 특히 물컵이 겁나 깜찍한데... 먼 산...







먼저, 스지네기 한 판-
사이좋게 반씩 나눠서 먹어보기로 해요.
네기야끼라는 이름처럼 파 잔뜩이랑, 스지 듬뿍이랑, 곤약도 들어있다.
으으으으으 맛있어 >_< 고기고기하고 졸깃졸깃하고 꼬습꼬습하고 따끈따끈하다.
한 입 먹고 맥주 콸콸콸, 이라고 해봤자 맥주는 딱 한 잔 밖에 못 마시는 게 아쉬울 뿐!





스지네기를 다 먹을 때쯤, 야끼소바가 나와주었습니다.
언제 먹어도 늘 맛있는 야끼소바까지 순식간에 마셔버렸다.
이노무 야끼소바는 별 거 없어 보이는데 왜 맨날 맛있지? 냠냠냠-





이렇게 둘이서 먹었더니 2,710엔, 잘 먹었습니다!





야마모토 네기야끼, 그곳은 참으로 좋은 음식점이었다.


점심도 먹었고, 저녁도 먹었으니까, 이제 야식을 먹어볼까나, 풉-




야식은 간단하게 꼬치류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은 그 곳, 모든 메뉴 280엔인 그 곳-
토리키조쿠, 말하자면 새 귀족, 닭 귀족... 읭?
그 귀족님,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하하하-

근처에 토리히메, 닭 공주라는 꼬치집도 있다는 사실. 귀여운 네이밍 센스로다.





으아니챠! 또 기다리래!
기다리긴 기다리는데, 점원 코빼기도 볼 수 없다.
입구 앞에서 인원수, 미성년자 있는지 등등을 입력하면 이렇게 은행 번호표 같은 대기 번호표가 나오는데
이걸 손에 쥐고서 얌전히 기다리면, 나와서 불러준다.





메뉴를 좌라락 펼쳐놓고, 뭐 먹을까-





한번 주문하면 리필 해주는 양배추와 닭껍질구이 소스맛-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소금맛-
소금이 더 맛있다. 소금소금하고 소근소근하니 대파도 달달하고.





그리고 모찌치즈 크로켓에 버터까지 얹어서 무척 짭짤하고 무척 느끼한 이 메뉴-
한번 시켜보았는데요,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그냥 꼬치를 하나 더 시키겠어요.
맛 없는 건 아니다. 그냥 생각했던 맛이 아니었을 뿐.





짠, 이렇게 첫 날의 먹부림 여행이 저물어 갑니다.


또 급 끝냄. 쏘쿨~


+
사실 이 날 호텔에 돌아가서 입욕제 풀고 반신욕 아닌 전신욕 하다가
머리 핑 돌아서 거의 의식을 잃을 뻔, 호흡곤란 왔었다는 건 비밀이다, 부끄롸-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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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nameok.net BlogIcon 대포고양이 2014.04.22 16: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 일본여행 참 좋았는데 말야-
    뭔가 일단위로 적어둔 포스팅을 보니,
    좀 더 서치를 열심히 했으면... 하는 후회도 좀 들고...
    뭔가 여행 말미에 타베로그 + 구글맵 조합 검색을 깨우치게 되어 아쉽고도...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3 1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래도 뭐 나른나른하고 흐느적흐느적한 여행으로
      잘 다녀왔지? 좋았고도-
      다음 여행은 더 나른나른하고 더 흐느적흐느적한 휴양으로 가보아요.

  2. Favicon of http://heeeeello.net BlogIcon 그린애플 2014.04.22 17: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읔! 타베로그!!
    저 5월에 남편이랑 도쿄에 고독한 미식가 투어하러 가요.
    그래서 요새 타베로그를 아주 맨날 보는데, 급 반갑. 껄껄껄.
    저도 징징님 못지 않은 훈늉한 미식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내 발사진으론 어림도 없을거야...)

    개인적으로 메뉴들 중에서 스지네기가.. 츄릅.. 먹고 싶어요. 츄르릅..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3 10: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흐아아앙, 부러워요!
      역시 그래도 맛있는 거, 재밌는 거는 도쿄에 다 몰려있는!

      저 그린애플님 사진 좋아해요(수줍)
      침샘을 자극하는 미식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냐냐냐-

      스지네기 저도 지금 참 먹고 싶은데요 T_T
      맥주랑 함께하면 언제 먹어도 그거슨 진리-

  3. 하똥이 2014.04.23 13: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도 오사카 너무 가보고싶어
    일어 개뿔 몰라도가능한거야?

    저맛집들은 어찌 찾아가?
    ㅋㅋㅋㅋㅋㅋㅋ

    오사카의 목적은.....
    애들 유니버셜 데려가고
    미키하우스 아울렛 그리고 먹방이야 ㅋㅋ나중에
    지도 좀 보내줘봐 ㅋㅋㅋ
    아 가고싶다!!!!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3 16: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오사카에 맛있는 게 많으므로!!
      유니버셜에 미키하우스 아울렛까지, 넌 벌써 코스 다 짰으니까
      가기만 하면 된다! ㅎㅎㅎㅎ

      지도 없어, 나도...
      나 그냥 먹고 싶은 거, 이거 저거 이거 저거 찍으면
      나모키가 길 찾아줘서 쫄래쫄래 따라다님;;; 크하항-
      뭔가 민폐 동반자야;;

      그러나 일본어 몰라도 다들 일본여행 잘 다녀오는 것이 사실이므로!
      내가 지도는 못 줘도 맛있는 거 뭔지는 알려줄 수 있으므로!
      가는거다, 하똥이, 오사카로 고!!!!

  4. BlogIcon 마롱 2014.05.25 02: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는 왜 이시간에 이걸 또 보고있을까 ㅜㅜ
    넌 새콤한 걸 좋아하자나. 레몬소르베 이런 가 좋아하는 녀자쟈나~
    나모키님의 손아귀에 앙증맞은 네기야키 로고컵 사진이 생생한데 벌써 두번째 방문 이로고, 그거 보고 나도 언니랑 갔던 그날도 매우 생생하고, 니가 호타루이카다메!를 알려준 것도 엊그제 같은데
    새벽 두시반 이렇게 추억을 곱씹어 봅니다 움허허~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5.30 09: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아! 난 아직도 압구정 배스킨에서 우리 둘이 파인트 먹을 때
      내가 레인보우샤베트 시키니까 니가 구박하던 거 아직도 생각난다고!!!
      나 A형이라고! 아니 a형이라고! ㅋㅋㅋㅋㅋ

      진짜 호타루이카다메, 는 무슨 관용어구야-
      그게 몇 년전이라니. 세월은 빠르고 우리는 늙었다. T_T

      그리고 미리 말하자면 나 비프테키에서 B 세트 없고 지유켄도 먹음!

항공권은 출발  3개월 전, 나모키의 마일리지로 일찌감치 예약 끝.
호텔은 출발 3주 전, 후기며 뭐며 찾아보지 않고 느낌만으로 부랴부랴 예약 끝.

그리고서 야근 야근 야근-

원래 계획대로라면
캠페인 하나 오픈 - 여행 다녀오고 - 다른 캠페인 하나 마저 오픈, 요거였는데
일정이 꼬이면서
여행 다녀오자마자 - 캠페인 하나 오픈 - 다른 캠페인 하나 더 오픈, 이렇게 되어버렸고

뭔가 여행 직전까지 나는 야근야근야근야근하는 그런 상황! 

나모키가 물었다. 너 정말 갈 수 있는 거냐고. 그냥 예약 다 취소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나는 울부짖으며 대답했다. 내가 그거 갈라고 지금 겨우 버티고 있는 거라고. 꾸웨에에에엑.

그리하여-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일도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하게, 혹은 되게 마련이고
그렇게 나는 갈 수 없을 것만 같던 여행을 드디어 다녀왔다.

경험상, 
나의 여행기는 항상 떠나기만 하고 돌아오지는 않는지라;;;
이번에는 부담없이 생각나는 대로, 그냥 써 볼 생각이다.

오늘은, 여행 첫 날 만난 풍경들-
 

 

집 앞에서.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갖고 나오는 나모키를 기다리는 동안!
우리랑 함께 여행 다니느라, 여기저기 까지고 긁혀서 더 정든 캐리어-
크고 가볍고 좋다. 보통 요거 하나만 들고 다니는데, 이번에 돌아올 때 무게 초과됨;; 다음엔 각자 하나씩 가져가기로 해요!

그리고 이번에, 공항 주차장에 주말 이틀 포함 4일 주차를 해두었는데
나모키의 코리락쿠마 왈도를 타고 간 덕분에 50% 할인을 받았다. 아아아주, 굳이다.



 

비행기는 오전 9시 5분 출발-
김포공항에서 출발했는데, 도착하니 대포여신들이 한 가득! 응? 누구지? 아이돌 누군가 출국하나보다!
공항 입구는 물론이고, 심지어는 티켓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게이트까지 바글바글바글.
나는 무척 궁금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이런 거 알아내지 않고는 못 견디는 나모키는 큰 키를 이용해서 인파를 뚫고
아이돌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나를 위해 사진도 찍어다 주었다. 사실 사진 찍어주면서 누군지 모르겠어, 라고 했다;;
그들은... 바로 EXO였다. 음, 그렇군. 애들이 몰릴만도 하군.
그나저나 직접 본 대포여신들의 장비는 정말 굉장했다. +ㅅ+





자, 그럼 우리도 출발해볼까요? 게이트를 지나 비행기를 타러 가는 마흔 넘은 나모키의 경쾌한 투스텝을 보니 참으로 흐뭇하도다.
신나냐, 나도 신난다.





1시간 30분, 짧은 비행 끝에 도착한 간사이 공항. 
마지막으로 왔던 것이 2009년 2월이니까, 어느덧 5년만이다. 시간 참 빠르다. (이런 늙은이같은 소리를-)





모노레일을 타고 입국심사장 쪽으로 이동-
이런거 레일, 신호, 교차, 이런거 너무 좋으네, 덕후내 킁킁-

전체적으로 모든 과정에서 별로 기다리지 않고,
아아-주 스무쓰하게 입국심사 마치고 짐 찾고 난카이센을 타고 난바로 고고고!

 



그렇다. 여기는-
오사카 여행의 핵심 지역 중 하나인 난바 NAMBA 難波 なんば





일본에서 전철이나 기차를 타다보면, 저절로 이해가 된다. 전차 덕후의 마음이 백퍼센트 이해된다. 너무 멋짐!
특히 나는 이번에 한큐라인의 그 고풍스러운 색상과 인테리어에 뿅 반해버렸는데, 그건 나중에 사진으로-





난바역 타카시마야 백화점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기다리면서,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익숙한 이 건물. 지나가다 괜히 꼭 들러서 구경하고 무지 카페에서 뭔가 먹게되는 이 건물.





오사카에서의 첫 식사로 무척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고 나왔다.
이제 요도야바시 역 근처에 있는 유니조 호텔로 가기 위해서는 미도스지 라인을 타야 하는데,
그 전에 먼저 매너 스테이션에서 매너매너하시는 나모키-





일기예보는 거짓말쟁이야! 비 온다고 해놓고, 해만 쨍쨍난단 말이야! 냐냐냐-
이 건물은 뭘까 항상 궁금했는데, useful 나모키가 구글링으로 찾아주었다. 가부키극장!





확실히, 일본에 오면 차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신구를 아우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차들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고베에서 우연히 본 닛산의 파오에 반해버렸다.
하지만 가질 수 없는 너, 파오, 일단 단종, 배기가스 기준미달, 수입불가, 국내에는 겨우 다섯대 정도, 오케이, 바이-





난바역에서 미도스지 라인을 타고 요도야바시역에서 내려 12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좌회전을 하면 바로 보이는 유니조 호텔-
일본 비즈니스호텔답게 무척 좁지만,
그러나 무척 깨끗하고 깔끔하고 조용하고 접근성도 좋아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리뉴얼한지 얼마 안 된 듯, 벽지나 침구, 가구도 세련되고 깨끗하다.





특히, 실제로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보통의 일본 비즈니스호텔에서 볼 수 있는 UBR 욕실이 아니라
일반적인 가정집 느낌의 욕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원래 호텔 사진은 잘 찍지 않으나, 너무 맘에 들어서 이번엔 사진도 한 장 찍어보았다. (머털도사 머리스타일이 공개되었네...)
아이보리색의 텅텅 거리는 캡슐 느낌 아니라, 반듯한 회색타일, 반짝이는 유리타일, 안정감 있는 바닥타일 좋으아-

체크인하고서 침대에 벌러덩 누워, 자아 이제부터 어디로 가볼까나......
아무런 계획없이 항공권과 호텔만 예약하고 온 여행인지라 모든 것이 즉흥적이었다.

일단! BAG'n'NOUN 매장이 있는 우메다 쪽으로 가기로 했다.





이런거 D&Department 에서 팔잖아.
봉이 김선달같잖아. 그치만 갖고 싶잖아.



 

이 채소 친구들을 보고, 그래! 오늘 저녁엔 야마모토 네기야끼를 먹으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메다까지 걸어 갔다.
벤시몽 신고 온 나. 괜찮아. 설악산도 벤시몽 신고 올라간 나다!
(-ㅅ-)/ 나는 (발바닥이) 강한 녀성.

회색회색하면서도 나름의 컬러포인트가 있는 귀염귀염한 거리 풍경-





좁고 특이한 건물- 알라딘네 집 같기도 하고.
인기 있는 음식점인건지, 앞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우앙, 대관람차가 보인다.
햅파이브인가봉가. 저어기 야마모토 네기야끼가 있지! 궈궈궈-










회색회색 속의 부농부농도 만나고-











회색회색하고 반듯반듯한 오사카역의 풍경들, 사이로 보이는 쇼핑몰들! 냐냐냐-
우리는 요도바시카메라에 가서
아이패드와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즐길 수 있는 태고의달인 북을 사려고 했지만,
마지막 한 개 남은 것이 방금 전에 팔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말았다!!!!

이거 왠지 지요언니네 도쿄여행기에서 들었던 이야기같으다??? +_+
그리고 결국 고베의 라바, 다시 난바의 비꾸카메라에서도 구할 수 없었다는 슬픈 이야기-
이런게 바로 '오케이죠의 저주'인건가요~ 캬캬캬!





그리하여 여기, GRAND FRONT OSAKA에 도착-
작년 4월 오픈 직후,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렸다고 하던데 여전히 사람이 많다.

여기에 우리의 목적지인 BAG'n'NOUN 매장과 ZARA HOME 매장이 있다, 훗-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의 입구로 들어가기 직전,
어느새 늦은 오후의 빛이 드러워지고, 부농부농하고 벚꽃벚꽃한 이 모습에
바쁘게 걷던 발걸음을 잠시 늦추게 만드는 아련아련한 기분이 되었다.

지는 해의 빛은 늘 어쩐지 쓸쓸하지만, 그래도 좋으다.








그리고 자그마한 이자카야를 가기 위해 우메다역에서 지하도를 따라 철길 너머로 건너왔다.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번화한 우메다역의 모습-

근데, 문을 닫았더라. 우리가 찾아간 이자카야가 T_T 왜요? 쉬는 날도 아닌데-

원래 여기서 간단하게 한 잔 하면서 이것저것 먹고나서
야마모토 네기야끼로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그냥 다시 야마모토 네기야끼를 먹으러 철길을 또 건너봅니다.

비가 살짝 흩뿌려서, 그냥 맞을까 하다가
여행 첫 날인데 괜히 감기라도 걸리면 낭패이므로 투명 우산을 샀는데,



우산을 쓰고 열심히 걷다가 문득 올려다보니, 다시 만난 대관람차-
왠지 낭만적이다. (한 번도 타보지는 않았지만;;)


첫째날 풍경은 요기까지!
(오, 이런 마무리 어쩐지 쿨한데? 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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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zeongbyoon.tistory.com BlogIcon zeongbyoon 2014.04.14 12: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본은 예에전에 문화탐방 가본게 전부라,
    이런자유여행 정말 부러워요.ㅎㅎㅎ 저도 언젠간 꼭.. .짝궁과 함께 !(불끈)
    이맘때쯤 가서 일본의 부농부농을 보고오면 딱 좋을거 같아요.
    멋진남편님 useful 나모키님도 굿뜨.

    다음포스팅은 식도락이야기인가요?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17 08: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대부분의 이야기가 식도락.... 후다닥~

      일본은 거리는 가까운데,
      그에 비해 맛있는 것도 많고 볼 것도 많고 살 것도 많아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읭?

  2. ㅈㅇ 2014.04.14 13: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 도쿄에 이어 오사카에서도 원하는거 하나도 구입 못하기 신공이다.
    심지어는 방금 전에 마지막 남은 품목 하나가 팔리고 마는. 에헤라디야.
    나의 저주인가봉가 ; ㅗ;
    그나저나 오빠 발걸음 너무 경쾌하네.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17 08: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오사카에까지 드리워진거죠, 오케이죠님의 저주가, 띠링!
      ㅋㅋㅋㅋㅋㅋㅋㅋ
      없다니까 더 갖고 싶고, 우앙-!

      마흔한살의 발걸음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경쾌함!

  3. Favicon of http://heeeeello.net BlogIcon 그린애플 2014.04.15 16: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음편도 어서어서 올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예요!! 핡!!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17 08: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와오, 그린애플님의 채찍질을 받으니 진짜 막 달려야 할 것 같고!!!
      사진을 그냥 막 아주 막 팡팡 찍어댔더니
      사진 고르는데 제가 막 현기증이 나서요, 핡!

  4. 냐오 2014.04.18 13: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마낫 자라홈이 무척 궁금한데 포스팅이 잘렸 ㅜㅜㅜㅜ 인스타에서도 본 기억이 없으니, 다음편에 올라올까요? ㅎㅎ 근데 벤시몽을 신고 저만큼을 걸어다닐 수 있다니 진짜 (발바닥이) 강한 여성이세요! 평발인 전 벤시몽은 커녕 컨버스도 장거리를 걸을 땐 힘들더라구요 ㅜㅜ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3 16: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헙, 자라홈이 생각보다,
      순전히 제 기대보다는 좀 아쉬워서 사진이 없어요!
      어쩜 한 장도 없어요! 괜시리 죄송하...... T^T

      여행 내내 벤시몽이 곧 제 발바닥이고,
      제 발바닥이 곧 길바닥이 되는 그런 물아일체의 경험이랄까요, 크크크크-
      왜 그랬을까요, 저는... 먼 산...

      근데 냐오님, 인스타에서의 닉네임은 무엇인가요? +ㅅ+

  5. 2014.04.21 01: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17 08: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웜머 도매니저!!!! 아쉽네요, 아쉬워요.
      진정한 팬질이란,
      시간도 돈도 열정도 모두 필요한 것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대다나다-!
      후쿠오카는 즐거우셨나요? 아, 맛있는 거 많은 그 곳;;;

  6. ㅅㅎ 2014.04.24 12: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행갈 때마다 우리도 장기주차장을 이용하는데! 괜시리 반갑고 ㅎㅎ
    어쩔땐 차를 잘못보고(레이로 ㅋㅋ) 할인받으면 그렇게 기쁠수가 없더라;

    맨날 폰으로만 보다가 간만에 컴퓨터로 보는데 사진도 시원시원하고 좋당.
    여행기 계속 기다리고 있겠어~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5 09: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리무진버스니 뭐니해도 장기주차장이 짱이지-
      특히 짐 많을 때는.
      경차 할인도 경차(로 오인해서) 할인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
      사진은 무려 클릭하면 더 커짐;; (소근소근)


아, 셋째날 아침먹은걸 깜빡했다.
지유켄 가기 전에 아침겸 간식;;으로 먹은 모스버거-
느즈막히 일어나서 지유켄만 먹고 떠날 생각이던 나모키에게
나 배고프다!!!!며 정색해서 ☞☜
가던 길 되돌아와서 먹었다.

음, 이태원 썬더버거 비슷한 느낌이다.
패스트푸드보다는 과하지 않은 홈메이드버거의 맛이 난다.
데리버거와 칠리핫도그를 반반씩 나눠먹었다.



다른 것 보다도 주문받고 버거랑 음료챙길때마다
플루로 손을 소독하는 점원들과
몹시 심플하면서 귀여운 콜라컵이 인상깊었다.
하얀 컵에 꽂힌 하얀 빨대도 이쁘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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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nsuk 2009.04.17 10: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시간에 내가 여길....
    미쳤지...../담배/

    모스바가- 완전 원츄-!!!

  2. 비쥬 2009.04.17 13: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핫 나도 이거슨 먹어보았다!

  3. 통통 2009.04.17 14: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나.. 배곱... 픽 ㅡㅡ

  4. 하똥이 2009.04.17 18: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ㅇ우리나라도 저렇게 이쁜 콜라컵에 주면 좋겠엉.
    아 먹고싶다.먹고싶어!!!^_^

  5. 마롱 2009.04.20 16: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시간에 내가 여길...
    미쳤지...../담배/

지난 오사카 여행에 이어 이번 여행에서도
우리의 마지막 식사는 지유켄, 호잇-!!

이 맛을 잊지 못해, 나모키랑 둘이 사진 보면서 얼마나 쥘쥘 T-T 거렸던가!!!!

다시 찾아간 그 곳은 여전했다.
길게 늘어선 줄도, 주인 할머니의 가부끼 화장도, 정신없이 바쁜 분위기도
그리고 저엉-말 끝내주는 맛도!


역시나 명물카레 주문!
아후후후우우우우, 먹고싶다 먹고싶어!!
나는 지유켄에 가보기 전까지는, 내가 익히지 않은 계란을 먹을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해봤다.
소스를 뿌려가며 슥슥 비벼 멱을 때는 말도 없어진다. 말하지 말고 그저 조용히 쳐묵쳐묵-
양이 꽤 많지만 절대로 남기지 말고 쳐묵쳐묵!
지난 여행땐 살짝 남기고 왔다가 두고두고 그 생각, 아까운 생각 들어서 혼났다;;

오늘은 숟가락이 두개다. 왜냐하면-


디저트로 푸딩을 먹었기 때문!
가게 분위기에 맞게 자그마한 푸딩은 은박지로 싸여있고 위에 체리까지 얹어져있다.
캬흐, 얼마만에 보는 체리절임인고- 은근히 태극당이 생각나는 비쥬얼이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푸근하고 익숙한 맛이다.



이렇게 오사카 식도락 여행을 마무리하고는 공항으로 고고싱-
저엉말 원없이 먹고 맛있게 먹고 계속 먹고 끝내주게 먹었던 여행이었다.
당분간 일본여행을 또 갈 일은 없을 듯 하지만,
따뜻하고 소박한 사람들과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먹거리들! 오사카는 정말이지 언제라도 가고 싶은 곳이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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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2009.04.16 15: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꼭 먹겠스니다!! >.,<
    근데 여탁이는 또 맛이 없다고 그러는겨
    어떤 기호 뽀인뜨의 차이 같은데
    그게 뭔지 깨닫고 오겠심다!

  2. 비쥬 2009.04.16 16: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슨 맛일지 상상이안간다.
    난 도대체 오사카에서 무엇을 먹고 온거냐?!!
    ㅜㅜ

  3. munsuk 2009.04.17 10: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발이가 부러울 뿐이고/담배/2

  4. 통통 2009.04.17 15: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도대체 저 카레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오늘도 카레나 만들어 먹어야겠다 ㅜㅜ
    (방금 배고파서 마이구미 한 봉지.. 흡입했... ㅁㅁ)

  5. 하똥이 2009.04.17 18: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익히지 않은계란이 마치 크리스탈 같아보이기까지해 ㅋㅋㅋㅋ
    나 너무 배고픈거야?
    ㅋㅋㅋㅋㅋㅋ

    식도락여행 너무 좋다.


엔니치 쿠시가츠에 이은 두번째 저녁은 바로 네기야끼 야마모토!
오코노미야끼 같은 건데 네기.라는 이름 그대로 파가 중요한 재료가 된다.
햅파이브와 햅나비오 사잇길 어딘가에 있었다, 지도 안보면 기억 안남;;;;;



골목안으로 슬쩍 보니까 오, 사람 별로 없네? 했는데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좁은 공간에 따닥따닥 붙어서서
앞으로 다섯 테이블 정도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인기 많군 싶었다.
기다리는게 싫지 않았다. 쿠시가츠 덕에 배고프지도 않았고 왠지 진짜 맛있을거라는 신뢰도 생기고-



보통보면, 여자들도 한 사람이 하나씩 시켜놓고 먹던데
우린 첫번째 저녁을 먹고 왔으니까 하나만 시켜서 반 나눠 먹기로 했다.
먹고 보니 한 판도 양이 적지는 않은데, 다만 맛있어서 먹다보면 다 먹긴 먹을듯 하다.
생각보다 자리가 빨리빨리 나는데, 자리는 참 좁다.
옆사람과 따닥따닥 붙어앉아서 가방은 무릎에, 재킷도 무릎에 그런 시스템-



이미 이전에 마신 맥주 한잔에 온몸이 불타오르고 있는 나모키는 우롱차를 마신다.
저 우롱차 병이랑 컵이 완전 귀엽다.
사진에서는 잘 안나타나지만, 진짜진짜 작고 귀여운 사이즈의 컵이라서
나모키가 들고 있으니 이건 뭐 완전 최홍만 미니 3종세트;;; 지못미 나모키!



나는 당연히 맥주, 생맥주-!
컵에도 문에도 벽에도 또 가게에서 파는 특제 소스와 휴대폰 줄에서 그려져있는 파 세단 파 삼형제.
귀엽다. 네기야끼를 파는 가게답다.



이것이 바로 기본 네기야끼.
자리가 협소해 사진이 이따구지만 아우야, 맛은-!!!!
반 먹고 배가 터질것 같은데도 아쉬워서 하나 더 시킬까 살짝 고민되던 그런 맛이었다.

츄릅츄릅ㅡㅠㅡ
배고파 죽을거 같은데,
이런 포스팅 하고 있으려니 내가 왜 이러나 싶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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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2009.04.16 15: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으으으으~ 귀여워 파 삼형제
    이번엔 나도 언니랑 생맥주 한잔 정돈 해볼까
    다 먹고싶스니다!!!

  2. 비쥬 2009.04.16 16: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흣.. 컵 귀여워 > <

오사카에서 찍은 필름들 현상, 스캔해오니, 바보같이 가방에 한 롤은 덩그러니=
두고두고두고 있다가 겨우 어제 짬내서 코스트코 댕겨왔다.
오사카 식도락이야기 분노의 업뎃하다가 지금 너무 맥이 끊겨서 감을 잃었지만,
황홀했던 그 맛을 생각하며 다시 고!

둘째날 저녁은 두 번 먹기로 했다.
나모키 친구인 차누오빠의 일본인 직장 동료가 추천해 준 음식점 리스트 중,
근접한 거리의 두 곳에 가기로 했다.

첫번째 메뉴는 쿠시가츠-
쿠시가츠는 여러가지 재료를 꼬치에 끼워 튀겨내어 소스에 콕 찍어먹는 음식이다.
메뉴판을 휘리릭 넘겨보니 오만가지 재료가 다 있다.
몹시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 말이, 보통 많이 먹는 건 18개가 나오는 세트라고 하는데
우리는 두번째 저녁도 먹어야 하기 때문에 10가지 세트로 주문했다.
메뉴 중에서 혹시 못 먹는 음식이 있으면 이야기를 하라는데,
너무 많아 뭐가 뭔지 다 읽는 것도 일이라서 그냥 적당히 달라고 했더니만-
다 좋았는데 단 한가지!
나모키랑 나랑 둘다 뱉고 싶었던 그것은 호타루이카(반딧불오징어?;;;)라고 부르는 쭈꾸미 튀김.
뭔가 엄청나게 비릿하고 비려서 네 번인가 씹고 꿀떡 삼켜버린 후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러니 여발아, 기억해-
"호타루이카 (양 손으로 엑스표 그리며)다메!"


요것은 기본차림+생맥주-
세 가지 소스가 담긴 그릇과 따뜻한 물수건, 미소소스와 모듬야채 한그릇이 나온다.
규가쿠에 이어서 저노무 양배추는 왜르케 맛있는건지,
소금이나 미소소스에 찍어 먹으라는데 완전 달달 완전 맛있다.
우적우적 잘도 먹으니 주인 아주머니도 계속 리필해주신다.


내 앞에 놓인 작은 접시에 젊고 친절한 요리사가 순서대로 하나씩하나씩 쿠시가츠를 내어주면서
이것은 어떤 재료를 튀긴 것이고, 어떤 소스에 찍어 먹으셈- 이라고 말해준다.
따끈따끈 파삭파삭한 튀김이 진짜 맛있다. 이건 무슨 맛일까? 하는 궁금증에 가슴이 두근두근!


먹고 난후 꼬치는 옆에 쫙 벌린 물고기 입속으로 쑤악 넣어주면 된다.
역시 소고기 튀김도 맛있고,
미역을 돌돌 말아서 튀긴 것도 있었는데 독특한 맛이다.
메추리알도 있고 또 어묵도 있고,
다 기억 안날만큼 가지각색 다 다른 맛-
10가지 세트를 먹으니 살짝 아쉬운 맘이 들었지만
그래도 꽤 배가 찬다.


어쩐지 피곤한 날,
살짝 힘나는 음식이 생각나거나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 간단히 들리면 참 좋을만한 곳-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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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2009.04.13 13: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호타루이카 (엑스) 다메! 친절한 설명~
    그러나 언니가 오사카성처럼 쏘쿠울~하게 쿠시가츠 다메! 요래면 못 먹는거다ㅋㅋㅋ

  2. munsuk 2009.04.13 14: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발이가 부러울 뿐이고/담배/

  3. Favicon of http://www.nameok.net BlogIcon 대포고양이 2009.04.13 17: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호타루이카 다메다메다메!!!!
    아 비려T-T

  4. Favicon of http://seanjk.tistory.com BlogIcon 2009.04.14 08: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두번째샷. 마치 일간지에 나오는 느낌. 좋다.
    생맥주 거품이 참... 이쁘네!


Cafe Goûte
호리에 스트릿을 뱅글뱅글 걸으며 구경하다가 커피 마시자고 들어간 곳-
윙버스에서 본 설명과는 좀 다른 분위기인 것 같다.
컨츄리스타일이라고 했는데 내부를 보면 대체 이게 왜 컨츄리;;
그냥 내츄럴이 더 맞는 설명일듯-
역시나 나무 바닥에 나무 테이블, 나무 의자가 놓여져 있다.
배가 부르니까 런치세트 하나에 커피+디저트를 주문했다.
사실 오사카에서는 계속해서 배가 불러있는 상태. 계속 뭔가 먹고 다녔기 때문에 배가 고팠던 적이 없다!
음하음하음하하-


아, 나의 더듬더듬 실력으로는 너무나 알아보기 힘든 메뉴판;;
많이 먹으러 다닌 만큼, 하루에도 몇 번씩 메뉴판 번역해주신 나모키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런치에는 파스타, 그라탕, 샌드위치 종류가 있는데
하프 앤 하프로 주문할 수도 있다.
우리는 올리브오일파스타와 그라탕을 하프 앤 하프로,
디저트로는 배타르트를 주문했다.


런치세트에 포함된 샐러드, 파릇파릇 신선한 야채와 가벼운 오일드레싱이 맛있다.
대체 일본에선 무슨 오일을 쓰길래 이러케 가볍고 산뜻한걸까?
옆에 있는 컵은 스프인데, 딱 뭐랄까 냉면집에서 주는 따끈한 육수같은 느낌.
요것도 나모키한테 인심쓰듯 다 먹으라고 줬더니 좋아한다;;


이거 참, 정말 맛있었던 파스타다.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계속 돌아, 하프 앤 하프로 시킨 게 후회스러울 정도-
굉장히 심플한데 입에 착착 붙는다.
설거지하듯 봑봑 긁어먹었다.


파스타 양이 적다고 아쉬워하던 순간 나온 그라탕.
가지가 숑숑 박혀있고, 무척 고소하고 부드럽다.
가지 좋아하는 나도, 가지 잘 안먹는 나모키도 열심히 퍼묵퍼묵!
역시나 엄청 작은 수플레컵 같은데 나와서 슬픈 양 ㅜ.ㅜ


배 타르트는 데코가 정말 이뻤는데, 사진이 이 모양이다 ㅜ.ㅜ
(아마도 와인에) 졸인 배를 얹었는데, 타르트지가 촉촉하니 맛있다.
크림과 베리, 그리고 구운 아몬드도 참 잘 어울린다.


BRUTUS도 있어서 가져다 보고-
나모키의 T2를 얹어두었더니 좀 폼난다, 큭!
커피도 맛있고, 서버남도 간지 철철이고, 작은 화장실도 너무 이쁘고,
무엇보다도 저-엉말 훌륭한 카페고항, 카페런치를 맛보게 해 준 구떼!
웬만한 레스토랑 뺨 후려치는 맛이라니깐, 진짜-

나모키는 오사카에서 가장 좋았던 곳으로 망설이지 않고 구떼를 꼽았다.
나도 무척 감동받았었는데, 무엇보다도 점심시간에 잠깐 때우는 런치가 아니라
진짜 자부심을 가져도 될만한 멋진 퀄리티의 식사를 내올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이 참 부러웠다.


+
여행 내내 참 간편하고 고마웠던 클라쎄이지만
카페에서 음식사진 찍을때 만큼은 DSLR이 그리워진다.
이건 뭐 접사는 커녕, 일단 초점거리 확보하느라 의자 밀고 일어서고 난리;;
지대 관광객 티 내고 다녔다, 흑!
클라쎄보다 더 한 T2 들고다닌 나모키는 더 안습! T^T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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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2009.03.19 1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라탕 완죤 내스타일 찐득찐득~
    근데 메뉴판은 발로 그리셨;;
    사진은 색감이 무지 좋으니까 그정도 수고는 감수하자-ㅋㅋ

  2. 비쥬 2009.03.19 11: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좀 많이 시키지!! 넘 작잖아!!
    엉엉 내가봐도 안타까운 양인데 ㅜㅜ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 스타일.. 맛보고싶당..

  3. BlogIcon 하똥이 2009.03.19 12: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정말 아기자기하게 나온다 ㅋㅋ
    나에겐 턱없이 모자라보이는 양^^;;;;

    의자밀고 일어서고 ㅋㅋㅋㅋ 상상이 막간다.^^
    그래도 이렇게 멋진 사진과 추억을 담아오니 좋네!
    일어 잘하는 남푠님 두어서 좋겠다 찐찐 ㅎㅎ

  4. 연님 2009.03.20 09: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오오오오.....!!!!!!!

  5. 통통 2009.03.20 10: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오~ 파스타 정말 심플해보이는데.. 맛났어??

세련된 샵들이 많은 호리에 거리-
슬슬 걸으면서 구경도 하고 다리가 아프면 카페에 들어가 쉬면서 차도 마시고 다시 또 걷는다.
센스있는 가게들이 많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달까.



나무로 된 아이들 장난감과 영어책 등을 파는 작은 가게
 


막막 찾아가고 싶은 잡화가게의 안내판.
갈색+민트색에 레이스 모티브까지 너무 이뿌다.
 


연두랑 핑크랑 흰색이랑-
가까이서 보면 내부는 더 아기자기 귀여운 아가옷 가게



 핸드메이드 니트제품과 다양한 원단, 엄청난 부자재 등을 파는 쎄뜨미뇽.
사진엔 잘 안 나왔지만 원단에 리본, 비쥬로 장식한 저 컵케익 브로치랑 새 브로치 진정 알흠다웠다.
가격이 쎄서 포기했지만 진짜 디테일 와방! 지금와서, 사올걸 후회스럽;;



아동복 가게의 깜찍한 포스터, 어린 소녀가 겁나 매력적이었다;



새로 공사 중인 가게의 나무 문.
이 곳엔 또 어떤 물건들이 가득 차서 어떤 풍경을 만들어내게될까-



이 심플하고 아특해 보이는 곳은, 다름아닌 미용실이다-
이곳의 미용실들을 보며 놀란 것은
1. 언뜻보면 카페로 보일만큼 샵마다 개성있고 센스있고 멋지다.
2. 가격이 후덜덜이다. 역시 머리는 우리나라에서-



진정 탐나는 가구들이 가득했던 곳-
요샌 이사를 앞두고 가구만 눈에 보인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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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땡 2009.03.16 11: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 진짜 오랜만에 1등이야 -_-v
    에헤..
    아 나도 막막 가고 싶다
    저런 카페, 샵들 구경하는거 정말 즐겁겠구나.

  2. 비쥬 2009.03.16 14: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쏘쏘핫핫~
    난 저 가게들이 탐나는걸~

  3. 통통 2009.03.16 15: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저렇게 예쁜 거리 걷고 싶다. 걷다가 차도 마시고 쉬고~ 여행땡겨!!

  4. 하똥이 2009.03.16 23: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무로된 장난감과 영어책.
    사고프다.저런 목마 사고싶더라~

    아 정말 수한이꺼 사주고 픈건 백만가지인데
    ^^ 빨리 돈을 벌고 싶어욧,ㅋㅋ
    여행 사진들이 다 멋져 친구야!

  5. 마롱 2009.03.17 15: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오오오오-
    역시 여행을 다녀오면 '아, 그거 무리해서라도 살걸'하는 아이템이 꼭 있기 마련
    (컵케익브로치 만들어 보아라 속닥속닥)


마츠바야에서 뜨끈한 우동으로 속을 따뜻하게 한 후, 거리를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샵들과 카페들이 있는데 슬쩍 가격대도 있어보이고 분위기도 좋아보인다.
이 근처에 있는 잡화샵인 아란지아론조를 가기 위해 걷고 있자니 비도 거의 그친다.
아란지아론조에 도착해보니 오픈시간이 아직 30분쯤 남았다.
커피도 마실겸 카페에 가기로 했다.
오던 길을 거슬러 올라가 아까 내가 점 찍어뒀던 카페로 고고!


NestRobe는 총 4층짜리 건물인데 저렇게 커다란 간판이 있어서 찾기 쉽다.
1,2층은 옷을 팔고 3,4층은 카페인데 전체적으로 내츄럴한 나무로 꾸며져 있어서 무척 편안한 느낌이 든다.


아직 일러서 그런지 사람은 별로 없고, 간혹 혼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으러 온 여성들이 보인다.

+
일본엔 카페가 참 많은데 그 디테일함에 있어서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카페에서 샐러드+주로 파스타+커피+디저트로 꾸며진 런치메뉴를 팔고 있는데
식사나 커피나, 또는 디저트나 그 수준이 매우매우 휼륭해서 깜짝 놀랐다.

우동 먹은지 얼마안되었기 때문에 나모키는 라떼, 나는 다즐링 그리고 스콘을 주문했다.
그래도 내가 차만 마실 순 없지;;;


린넨으로 싸인 메뉴판도 이쁘다.
하지만 역시 가다카나로 쓰인 메뉴들이 많기 때문에(난 히라가나만 읽을 줄 안다;;;)
나모키가 3,4 페이지의 모든 메뉴를 하나하나 읽어주는 사태가 또! 발생;; 푸힛, 아리가또-


 
테이블마다 귀여운 슈가통과 내츄럴한 냅킨 그리고 작은 식물이 놓여있는데-
무심한듯 어쩐지 소담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 곳의 모든 테이블과 의자는 나무로 되어있는데, 그 모양과 크기는 제각각이다.
우리가 앉은 테이블 바로 옆 자리에도 이런 심플한 테이블이 있었다.
특히나 벽쪽에 붙은 저 자리는 혼자 와서 밥 먹고 책 보고 그러기 좋을 듯-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때에도 저 자리에 앉아 책을 보며 밥을 먹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뒤쪽의 작은 주방, 모두 두 명의 남자직원이 일하고 있었는데
일본답게 엄청 친절하면서도 손이 섬세하면서도 재빨랐다. (난 개인적으로 손 빠른걸 좋아하니까;;)
특이하게 뒤쪽 테이블의 의자 두개는 그네였다. 천장에 매달린 작은 그네-
끊어질까봐 차마 내가 앉아보지는 못하고;; 사진만 찍었다.


내가 주문한 다즐링과 스콘-
린넨 티코지와 티팟과 모래시계가 사진에 없어서 아쉽다.
수저 케이스와  그릇, 음식까지  테이블위의 모든 세팅이 완벽한 느낌.
지나다 들른 카페에서 이런 테이블을 마주하게 될 줄이야-
게다가 저 스콘은 밀가루가 아닌  여러가지 곡물가루들고 만든 것 같았는데 달지 않고 엄청 꼬소해서 진짜 맛있었다.
함께 나온 것은 작은 큐브 모양의 버터, 생크림 약간, 꿀, 그리고 사과콩포트(잼과는 좀 다르다).
특히 저 콩포트는 달콤한데 들쩍지근하지 않고 상큼한 끝맛을 가지고있다. 아, 최고야 ㅜ.ㅜ
나오다보니 작은 병에 담아 종류별로 파는 것 같던데, 정말 쓸어오고 싶었으나
일단 가격이 만만치 않았고;; 게다가 환율까지 적용해 계산해보니 절로 뒤돌아서게 되더라는, 흑!
암튼 왜 다 맛있냐!!!!!! 지금 사진보니 또 괴롭다!!!!!
저 스콘의 레서피라도 어디서 구하고 싶은 간절한 맘이다.

 
그릇장과 그릇 모두 좋다. 그릇은 판매도 하는데, 이 집 자체가 가격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아예 보지도 않았다.
환율이 절로 지름신을 쫓는구나!


요게바로 여러 콩포트들과 꿀들. 흰뚜껑의 병도 엄청 심플, 하얀 종이의 라벨지도 무척 심플, 갖고 싶은 맘 발동!
하지만 역시 환율신이 지름신을 이겼다. 요 세팅도 왜케 이쁜거지-


3층 카페의 창가자리. 이 자리에 앉아서 혼자 책 읽으면서 차 마시던 언니(실제론 나보다 언니가 아니겠지;;)가 있었는데
면으로 된 원피스를 입고 레이스 목걸이를 하고 앉아있는 뒷모습이 참 이뻤다.
옆에 놓인 바구니는 가방이나 소지품을 넣으라는 배려-


큰 테이블과 제각각의 의자들.
요즘은 홍대 카페만 가도 참 이런 분위기 많다.
그러나 이 곳 Nest Robe처럼, 또는 다음 포스팅으로 올릴 Goute처럼
카페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컨셉 안에서 완벽하게 들어맞는 곳은 찾기 힘들다.
일본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일본은 참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다.
이런 카페를 운영한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이 느껴질만한 공간이었다.

+
언젠가 부부카페오너를 꿈꾸는 나모키와 나에겐,
카페운영은 진짜진짜로 만만한게 아니다! 라는 새삼스러운 교훈을 깨닫게 해 준 일본여행이었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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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nsuk 2009.03.13 13: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환율신이 지름신을 이겼다는게, 왜케 우끼고도 슬픈거냐! ㅠ_ㅠ
    나도 아마존에서 뭐 좀 사려다가도 손 놓게 되더라..

    우리나라 어쩌냐.. (급 애국자모드)

  2. 마롱 2009.03.13 15: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모든 컬러가 브라운과 화이트 투톤으로 이루어져서 그런지 참 깔끔하군요.
    우리나라 요즘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니뽄스타일 카페들은
    마치 정자동처럼 급조된, 모방된, 인공의 느낌이 가득해서 차별화도 부족하고...
    커피는 맛있는데 인테리어가 별로거나
    인테리어는 좋은데 커피맛이 별로거나 말이죠.

    징돌붑후네에게서
    진짜의 카페를 기대하겠습니다.

  3. botto 2009.03.13 17: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테이블마다 놓인 바그니는 뭐지? ㅎㅎ

  4. yumyum 2009.03.16 1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소지품 넣으라고 놓아둔 바구니 진짜 센스 그 자체다...ㅎㅎ

    카페 분위기 너무 좋다~ 아~~~~
    어제 잠깐 시내 나갔다 왔는데...완전 일본인 물결 지대...ㅎㅎ
    부러워 고까울 지경이지만, 이왕 왔으니 돈이나 많이 쓰고 가라, 우리 돈 좀 벌게

    급 애국자모드2

  5. 보땡 2009.03.16 11: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유있는 여행
    완전 바람직합니다요!
    카페운영 완전 어울려
    기대하겠읍.니다- ^^

  6. 비쥬 2009.03.16 14: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저~ 왕 테이블~
    거실에 놓는게 나의 꿈이였어


이번 여행의 숙소는 호텔 닛코 오사카였다.
앞선 두 번의 일본여행때는 [숙소에서는 잠만 잔다]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지의 여부만 살피고, 시설이나 방 크기 등에 대해서는 별로 개의치 않았었다.
그래서 항상 완전 좁은 별 세개 정도 되는 비즈니스호텔만 이용했었는데, 이번엔 오성급 호텔이다.
어쩐지 조금 기대된달까? 우후훗-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역시 이벤트 주최측에서 준비해 준 간사이쓰루패스를 이용하여
난카이혼센을 타고 난바에서 하차, 미도스지센으로 갈아탄 후 한 정거장만 더 가서 신사이바시역에 내렸다.
가장 편리했던 점은 바로 신사이바이역의 8번 출구와 호텔 지하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처음 갈 때 찾기도 쉽고, 주로 걸어서 이동하긴 하지만 우메다 같은 곳을 갈 때는 전철을 이용하는데
그럴때도 하루종일 걷고나서 피곤한 상태로 호텔에 돌아오기가 참 쉬워서 좋았다.
특히나 돌아올 때, 높이 80cm가 넘는 무거운 트렁크를 드르륵드르륵 끌고서
지하철역까지 종종 걸어서 이동할 필요가 없어서 나모키가 한 짐 덜었다 :D


뒤로는 아메리카무라가, 앞으로는 다이마루, 소고백화점을 비롯 명품매장이 늘어서있고
조금만 걸어내려가면 난바, 도톤보리로 연결되니 위치도 딱 좋다.

일본에서 처음 묵어 본 오성급 호텔인 닛코 오사카는 건물 자체가 새거이거나 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리뉴얼한 듯한 방의 내부와 캡슐부스가 아닌 진짜 욕실,
그리고 역시나 오성급다운 서비스가 있어 무척 만족스러웠다.


+

푸딩 넣으러 호텔에 잠시 들렀다가 침대에서 '꽃님이' 포즈 취하는 나모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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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nsuk 2009.03.10 16: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지막 사진-
    너인줄 알았다면, 누구한테 욕인거니? ☞☜

  2. 보땡 2009.03.10 16: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환율이고 뭐고 가고싶다아~
    껌딱지는 잠시 어디 맡겨두고 말이지..ㅋㅋ

  3. flat(男) 2009.03.11 02: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드왁;
    어디서 묵으셨나 했더니
    무려 닛코오사카............................

    지하의 미미우는.. 도전하셨을까요......
    (너무 비싸서 앞에서 발만 동동거리던 기억이 ㅠ_ㅠ)

  4. 마롱 2009.03.11 14: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그동안의 비즈니스 호텔과는 급이 다르구료.
    특히 일본은 호텔방이 유난히 작은거 같오.
    그나저나 경관도 훈늉하구나.
    배가점의 유혹을 잘 이기신 겁니까!?

  5. 통통 2009.03.12 09: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야이야~ 정말 럭셜 호텔이었는걸!!
    이번 여행기는 정말~ 퍼펙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