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난바파크에서 나모키의 백앤나운 가방을 샀는데
어쩐지 우리 손에는 나모키 가방 외에도 쇼핑백이 여러 개 들려 있었습니다.
와이!!!! 크하하하하-

사실은 백앤나운 매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1층에 코딱지 만한 꼼데 매장을 발견했고,
나는 엄훳- 하며 달려 들어가, 살 거면 빨리 사라,는 나모키의 재촉에 '못' 이겨 그만,
조카재인베베를 위한 티셔츠와 나를 위한 줄무늬티셔츠를 사고 말았다.

근데 물건이 워낙 없어서 티셔츠 종류는 여자 사이즈가 하나도 없는 것이었다, 제길슨-
하는 수 없이,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남자 사이즈를 샀는데, 그것도 S가 없어서 M을 샀다.
남자 사이즈 M이라니... 너무 크지는 않을까 고민을 좀 하다가
아 뭐 그냥, 좀 크더라도 헐렁헐렁하게 편하게 입어야지 라는 생각으로 샀는데,
집에 와서 입어보니 왜 안 큽니까? 왜 딱 맞아요? 남자 M 사이즌데 왜 나한테 딱 이에요? /담배/

그나마 소매통이 좀 커서 둘둘 걷어 입어야 하는 것이 다행이라고 느껴질 만큼... 안 크다... /담배2/

그리고 꺄뜨르쌔종(세종이든, 새종이든, 쌔종이든 한글로 쓰면 다 이상하네), Quatre Saisons에서 한 보따리-
6년 전 고베에서 처음 Quatre Saisons을 처음 만났을 때 완전 반했었다.
내추럴하면서 과하지 않게 로맨틱한 프렌치 풍의 의상, 소품, 식기, 티 등등-

그때 당시, 역시 좋아했던 애프터눈티에 대한 관심은 시들해지고, 어쩐지 조금은 촌스럽다고 느껴지는데 반면-
(물론 그때 사온 애프터눈티의 사쿠라 티팟 세트는 아직도 아끼며 잘 쓰고 있지만...)
Quatre Saisons은 보면, 아직도 눈이 휙휙 돌아가는 것이 참 언제봐도 좋은 컬렉션들의 가게이다.

아무튼 여기에서 고양이 접시와 엄마들을 위한 양산,
그리고 조카아인베베를 위한 선물 등을 구입하고 나니까 보따리가 막 한 보따리야!





오전 쇼핑 한판 마쳤으니까 커다란 유리창을 마주한 소파에 앉아서 잠시 쉬기로 했다.





하아, 날씨 참말 조으다!!! 끼룩~ (>ㅅ<)
신기하게도 나모키랑 나랑은 참 여행 날씨복은 있는 거 같다고 느낀다, 감사한 일이야. 냐냐냐-
이렇게 잠시 소파에 기대어 으어어어~ 하고 쉬다가





자, 이제 점심을 먹으러 어디로 갈지 타베로그+구글맵의 조합으로 검색 중-
이번 여행은 준비 없이 떠나온 만큼, 여행책을 갖고 오긴 했지만
뒤늦게 보자니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무겁기도 하고해서 아예 들고 다니지도 않았다.
대신 우리를 인도해준 것은 진리의 구글맵, 그리고 나모키 번역기를 활용한 타베로그.
신호등 없는 다섯 발걸음 정도의 작은 횡단보도까지 모두 안내해주는 구글맵은 정말 무섭도록 정확했다.
구글... 정말 우주정복 하겠어...





점심식사를 위한 목적지를 구글맵에 세팅한 후 길을 나섰다.
나와서 돌아보니 으마으마한 난바파크의 외관- 정말 말 그대로 파크돋는 규모였다.
오전 나절에 잠깐 들러서 곳곳을 둘러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둘러봐봤자 뭐 돈만 썼겠지... /먼산/





왠지 밥,이 먹고 싶어져서 점심식사는 소박한 일본 가정식을 만날 수 있는 우라야로 정했다.
걸어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택시를 타기로 했다.
왜냐면 나이가 들었... 허리가 아프...
암튼 택시 기다리면서, 뭔가 단정하고 침착한 거리풍경이 마음에 들어서, 찰칵-





점심을 먹고... 음... 다이마루 백화점에를 잠깐 들렀는데...
음... 정신을 차려보니 옹기종기 다섯 개의 쇼핑백을 손에 들고 있는 나모키와 나-
짐이 너무 많아져서 안되겠어, 일단 호텔에 들러서 두 손을 가볍게 하기로 했다.

다이마루 백화점에서 산 것들은 모두 먹을 거;;;
마리아쥬 프레르의 홍차, 마이센의 카츠샌드, 도쿄러스크의 벚꽃러스크, 새종팩토리의 사쿠라차, 그리고 페닌슐라의 푸딩-
아하하하하하! 오빠 우린 좀 짱인듯-

호텔에 들어온 김에 편하게 앉아서 마이센의 카츠샌드도 먹고, 페닌슐라의 푸딩도 먹었다.
카츠샌드는 마이센에 가서 먹는 돈카츠의 감동에 못 미치는 맛이어서 조금 아쉬웠다.
차라리 하카타의 우에지마 코히텐에서 먹었던 카츠샌드가 훨씬 맛있었다.

페닌슐라의 푸딩은 거의 800엔 정도의 비싼 가격! 두부 베이스인가 싶을 정도로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었다. 고급스러웡-
그리고 푸딩이 담겨 있는 도자기 그릇이 이쁘다. +ㅅ+ 지금은 내 그릇장 안에 잘 있다. 언제나 꺼내 쓸 일이 있겠지... /먼산/





작은 호텔인만큼 작은 창문-
하아, 잠시 간식도 먹고 침대에 걸터앉아 노닥거리니까 참 좋다.
이런 휴식과 여유가 정말 얼마만인지...
비록 야그너의 흔적을 지우지 못하고 두 눈 아래에는 다크를 주렁주렁 달고 다녔지만,
이 순간 푸딩을 먹고 있는 나의 미소만은 참으로 해사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렇다고 한다.

그라췌! 역시 남들 일할 때 놀고, 평일에 놀고, 낮에 놀아야 제 맛이다!





커튼을 열어보면 잘 정돈된 회색회색의 도시-
관광지라기 보단 비즈니스 구역에 가까운 곳이라서 조용하고 깔끔했다.





저 멀리 공사장이 있지만 그래도 조용- 한 없이 조용-





으얏차, 다시 호텔을 나서서 아마도 이때 플라잉타이거로 향하는 길-
푸마 매장 앞에서 빅 바둥이를 만났습니다. 아 귀여워. 이런거 우리 집에 하나 있음 좋겠구만!





이것저것 사고 보고 먹고 쉬고 하다보니 어느덧 어두워지고-
마침 그맘때 도톤보리에 다다른 우리! 하늘이 어두워지는 만큼 조명은 더 번쩍번쩍 화려해진다.
해골,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광대랑 치아가 너무 발달되어 있으면 좀 그래요... 못 쒱겼어요...





그리고 짜란~ 길 건너에 보이는 글리코맨-
글리코맨을 보면 나는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떠오른다.
5년 전, 저 앞에서 나모키는 내게 씻을 수 없는 굴욕을 안겨주었지 T^T
더쿠더쿠한 징덕후 사진을 찍어놓고는 그것을 본인 블로그에 뙇, 하고 게시했던 나모키, 너랑 남좌- 뿌셔버릴거야!!!!





라고, 내가 부들부들 떨고 있든지 말든지
관광객 나모키는 사진을 찍습니다. 찰칵찰칵, 찍습니다.





하아, 저 아사히 수퍼드라이는 정말 볼 때마다 압도된다.
저 노란 불빛이 아래에서부터 조금씩 조금씩 차오르는 걸 보고 있노라면,
내가 막 같이 꿀꺽꿀꺽 맥주를 마시는 것 같은 기분적인 느낌의 휠링-

냐하하핫, 여행지에서 화려한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은 참으로 신난다.
그러나 벤시몽을 신은 삼십사세의 김모 여인의 발바닥이 터질 것 같으므로
이제 그만 술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오늘도 이렇게 이번 포스팅의 마무리를 빡! 끝-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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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린애플 2014.04.30 11: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ㅋㅋ 빅 바둥이!!!! 쉐잎이 정말 그럴싸!!!

    구글맵 정말 짱이죠!
    4.5년전에 갔을 땐 3g도 너무 느리고 맵도 그냥저냥 그랬는데
    지하철에서도 빵빵 데이터 잘 터지고 맵도 너무 상세하게 잘 나와서 짱 좋았다능!!

    그나저나 징징님은 왜 때문에 이렇게 글을 맛깔나게 잘 쓰는거죠. 부러웡!!!!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5.09 16: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죠? 구글맵 최고!
      세상은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어요... 따라가기 벅차다능;; 먼산

  2. ㅈㅇ 2014.04.30 16: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글리코맨을 보니까 진짜 오사카구나- 싶어지는게, 나는 모든 오사카 여행기에서 글리코맨이 등장하는것만 봐서 그런가봉가. ㅋ 그나저나, 곰발바닥 쿠마는 벤시몽이 편하다고. 하지만,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여행에서 착용해본적은 없으므로, 그리고 하루종일 걸어다니는 여행은 쿠션이 이중삼중으로 아니 백중으로 붙어있는 운동화라 하더라도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서는 이래저래 지칠게 뻔하므로. 또르르. 그나저나 쇼핑백 모아놓은 사진 완전 좋다잉!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5.09 16: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벤시몽 정말 편해요!
      많이 걸을 거 알면서도 벤시몽을 신고 떠난 이유가 바로 그것-
      뭘 신고 걸었어도 일본가면 일단 발바닥이 아픈 건 어쩔 수가 엄꼬;;;
      전에 컨버스 신고 도쿄 갔을 때가 정말 최악이었어요! ㅋㅋㅋㅋ

      쇼핑백 모아놓은 사진을 찍고 보면
      참 반성되면서도 또 좋은 건 어쩔 수가 없다능요? 꺄르르르르~

  3. BlogIcon 이하 2014.05.03 20: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7월에 하나비마쯔리 보러 오사카 갈 예정인데;; 기억해두겠어요. 이 여행기에 올라왔던 먹거리들 ㅠㅡㅜ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5.09 16: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우아 이하언니님이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D
      하나비마쯔리 완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다녀오시면, 사진 팡팡 올려주세요!

  4. BlogIcon 마롱 2014.05.13 17: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꺄악 나는 눙무리 앞을 가려서 포스팅을 볼 수가 없네여. 나의 여행은 이제 헬게이트일뿐이고! 뙇 끝

  5. 하똥이 2014.05.15 02: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경아 나 이번주 일월화 갑작스레
    동기생 아줌마랑 둘이 첫째 아들들만 데리고
    넷이...오사카가는데..
    오늘 책사왔어..
    생전 첨가는데..어쩌지?
    ㅜㅜㅜ 일본 전철 울렁증있는데
    도쿄에서 하도 당해서....

    우리의 목적은 애들 유니버셜이긴 하다만 2박3일일정
    숙소도 게이한유니버셜이여 ㅋㅋㅋㅋㅋ

    어디 한군데 추천좀 해줘봐봐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5.21 08: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더헛, 하똥이! 벌써 다녀온거 아냐? +_+ 어쩜 좋아!
      나 유니버셜은 안 가봐서;; 그쪽은 모르겠는데-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수한이 좋아했어? 날씨는 좋았지?
      추천도 안해줘놓고 여행기만 궁금해하는 나란 녀자.../담배/

  6. 하똥이 2014.05.22 11: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고생하고 컴백했오.
    ㅋㅋㅋㅋㅋㅋㅋㅋ

    린쿠아울렛가서 애들 미키하우스 옷신발모자사주고
    거지되어 컴백.

    내껀 없더라는...슬프다잉.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5.30 09: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어우 하똥이 장하다! 니 것도 뭐 하나 지르지 그랬어!
      그러고보니 난 일본에서 아울렛 가 본 적이 한번도 없구먼... 먼 산...
      맛있는 건 많이 먹었어? 그러면 된거다! 그러면 남는거야!

  7. BlogIcon 마롱 2014.05.25 02: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늘 다시보니 나모키님 안경을 바꾸셨네? 했다가 원래 안경을 쓰셨던가? 했다가 이번에는 홋쿄쿠세이 안가셨어요? 궁금하기도 하고... 토요일밤 잠은 안오고~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5.30 09: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어우! 죽지 않았어 죽지 않았어 여바루 매의 눈!
      어떻게 저 사진만 보고 안경 바꾼 걸 안단 말인가- 하고 감탄했다가
      원래 안경을 쓰셨던가라니...... 너란 여바루. 그런 여바루.
      홋쿄쿠세이 못 갔어욜. 맛있겠다. 나 지금 배고픈데.
      우리 여바루 왜 잠 안왔어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우루쭈쭈쭈-

웃차, 둘째날이다.
전날 욕조에서 토할 기세로 뛰쳐나와 호흡곤란이 올 정도로;;;
푸욱, 반신욕 아니 전신욕을 즐겼더니 왠지 어제의 피로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것 같......기는 개뿔!

삼십대 중반의 나이와, 출발 직전까지 야그너였던 생활 패턴이 몸에서 고대로 느껴진다. +_+
아이구 샥신이야, 두두두두둑-




[콧수염 1 / 커피 1]
그래도 힘을 내서, 어제 사다둔 커피를 쫘악 쥬링킹하면서 기지개를 쥬욱 펴고 추울발-
콧수염에 혹, 해서 산 맥심 트리플레소는 오, 무척 맛이 좋았다. 양도 많고. 착해-


죠 콧수염 커피를 시작으로,
이번 포스트는 둘째날에 먹었던 커피와 만났던 콧수염에 대한 것이다.


흐흠, 일단 우리는 첫 번째 목적지로
전날 못 샀던 나모키의 BAG'n'NOUN 가방을 사기 위해서, 난바파크로 향했다.

우리는 나이든 부부이므로, 몸을 사리기 위해서 & 어제 우메다까지 겁도 없이 걸었던 일을 교훈 삼아
난바역까지는 단 두 정거장이지만 미도스지 라인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유니조호텔 바로 앞에 요도야바시역 12번 출구가 있기 때문에, 그 점은 아주 편리-





난바역. 롯데리아를 지난다. 우어, 진격의 버져! 머...먹어보고 싶지만. 참기로 한다.

그리고 곧 난바파크 도착.
오- 대빵 크다.

근데 오빠, 나 쫌 배가 고파.
벌써 11신데, 아침에 일어나서 콧수염 맥심 커피랑 편의점 푸딩 하나만 먹었단 말야.
나 슬슬 배가 고파진단 말야.
배가 고프면 난 진상이 된단 말야. 알고 있잖아?
당 떨어진 김진상개진상의 위력을-?





[커피 2]
그래서 일단 1층에 있는 ANTICO CAFFE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워오, 고풍스러워-





열린 문을 틈 사이로, 인테리어를 슬쩍 보고-
그래. 너로 정했다. 삐싱~
나이가 드니 자꾸만 중후한 게 좋아져, 고풍스러운게 끌린다.





이런 느낌?





그리고 요런 느낌? 샹들리에 샤라라하다.





그리고 이런 샌드위치! 크햐하앙으아사흐앗- 진짜진짜 맛있게 생겼다!!! 난 이때부터 대 흥분!
밖으로 막 뛰쳐나오려고 하는 푸짐한 속재료와 딱 봐도 맛있게 보이는 빵, 그리고 착한 가격-
이렇게 알차고 딱 봐도 고 퀄리티인 샌드위치의 가격이 460엔에서 500엔 정도라면 절대 비싼 게 아니잖아!
요때 환율이 약 1,000원 정도였으니깐, 한화로 환산해도 약 5천원 정도-
같은 가격으로, 혹은 더 비싼 가격으로
파리바게뜨나 뚜레주르에서 사 먹는 샌드위치의 질과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착하게 느껴진다.





내가 시킨 샌드위치.
검은 깨가 콕콕 박힌 빵 안에 햄과 스크램블드에그가 듬뿍!





그리고 어린이 입맛 나모키가 시킨 빵. 치아바타 안에 뭐냐 저건-
아, 너무 어려워. 나중에 나모키한테 읽어달래야지;;;
(옆에 일본어 잘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나마 겨우 읽던 가타가나도 까먹는 것이다, 그런 것이다)


이건 못 먹어봤지만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시금치 잔뜩 든 샌드위치-
아 그날 세 개 시켜서 나눠 먹을 걸 그랬어. 괜히 참았어. 충분히 먹을 수 있는데 왜 참았을까-

 

그리고 정신 번쩍 차리게 해줄 커피-
나모키의 아메리카노, 나의 라떼.
나의 커피 인생에서 '아메리카노의 시절'을 지나 지금은 '라떼의 시기'인데,
이 날의 안티코 카페의 라떼를 한 모금 먹어보고 나는 정말 천장 뚫고 솟구쳐 오를 뻔 했다.

하아... 내가 딱 좋아하는 라떼의 맛이었다.
우유와 에스프레소의 황금 비율,
그리고 아메리카노로 먹을 때가 아니라 우유와 섞였을 때 최적의 맛을 내는 원두의 산미,
마지막으로 절대 비리지 않고 고소한 우유의 맛까지-

이 맛있는 라떼를 나는 이제서야 발견했는데, 이게 마지막이라니! 우워워워워-
마지막 한 모금까지 쪽쪽 짜서 다 먹었다. 크항!



히잉, 샌드위치는 또 어떻고-
그릴로 눌러서 따끈하게 데워주니까 빵이 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잖아.
안에 재료가 입 안에 부드럽게 퍼지면서 행복의 해피니스를 선사하잖아.
바로 여기가 천국의 헤븐이잖아.





영원히 너를 기억할거야, 안티코 카페-
그리고 언젠가 다시 찾아가겠어. 긴자에도 있다던데... 말이다.





[콧수염 2]
두 번째 콧수염은 아메리카무라의 플라잉 타이거에서 만났다.
이 오사카 매장이 일본에서의, 그리고 아시아에서의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의 첫 번째 지점이라는데-
너무나 유명한 플라잉 타이거, 그래도 번호표 받아서 줄 서서 들어갔다는 그 시기는 지나서 훨씬 나았지만
그래도 안에는 사람이 드글드글드글드글 +ㅅ+

플라잉 타이거의 심볼이 바로 콧수염이다.
엄청나게 많은 물건들이 있지만,
콧수염 쿠션, 콧수염 티슈, 콧수염 유리잔, 콧수염 스티커, 콧수염 빗, 콧수염 우산, 콧수염 문구 등등등이 역시 눈에 띈다.





그리고 콧수염 나모키도 눈에 띈다. 이 사람아;;; 살짝 부끄랍고 좋은데? 캬캬캬-
이곳에서 나는 콧수염 빗, 콧수염 에코백, 콧수염 연필과 콧수염 우산 그리고 콧수염 냅킨, 콧수염 빨대를 구입했다.
-ㅅ- 그노무 수염이 뭐길래; 이래 좋은가;;





[커피 3]
저녁 때쯤 들어간 곳은 역시 난바의 무인양품. 참새가 방앗간 들리듯이 지나가면 그냥 들어가게 되는 곳-
이때는 둘째날의 사점을 맞이한 나모키를 위해 조금 쉬러 갔다.



그리고 나는 역시 라떼를-
나모키 음료는 내가 시켜줬는데, 뭘 시켰는지 기억이 안 나네! 아하하하핫-
카페 무지의 라떼는 나쁘지 않으나, 감동적이지도 않다. 무난무난!





그래도 늘 편안하고 친절한 카페 무지-
푸딩을 먹고 싶었는데 없어서 아쉬웠던 카페 무지-





[콧수염 3]
플라잉 타이거에서 구입한 물품은 기본 비닐백 뿐 아니라,
원하는 봉투를 선택, 구입하면 그 안에 담아주는데-
다양항 재질, 다양한 사이즈의 패키지가 있다.

그 중에 나는 역시 콧수염이 뙇! 그려진 에코백을 선택.





혼자 화장실에서 착샷도 찍어봅니다. 냐냐냐-



[콧수염 4]
그리고 콧수염 아이템을 비롯한 플라잉 타이거에서 구입한 물건들-
저 펭귄 훅 걸어야 되는데, 까먹고 있었!!!!!!!
맨 왼쪽에 있는 대머리 아저씨 얼굴 + 수염은, 그야말로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서 얼굴에 붙일 수 있는 콧수염 장난감인데,
그 착샷은 다음과 같다.





[콧수염 5]
이 아저씨 참 남자답네-



자, 그럼-
둘째날의 커피&콧수염 이야기 끝, 쏘쿨~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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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ㅅㅎ 2014.04.28 14: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아.. 샌드위치 좀 짱인듯.
    안되겠어. 먹으러 가야겠다.
    그나저나 알렉스오라버니 그 안경 맞나?
    잘 어울리심돠!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9 08: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응 맞아, 김구 안경 ㅋㅋㅋㅋㅋ
      샌드위치 정말 좀 짱이야, 히잉-
      나 대신 먹으러 가죠. 가서 내 것도 포장해다죠. ㅋㅋㅋㅋㅋ

  2. Favicon of http://heeeeello.net BlogIcon 그린애플 2014.04.28 15: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티코.. 긴자에도 있다고 함..
    (여행 노트에 적는다)

  3. BlogIcon 날쌘리 2014.04.28 20: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샌드위치 맛나겠다! 콧수염 너 쫌 어울린다!ㅋㅋ

  4. 2014.04.28 23: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9 09: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얇디 얇은 패브릭이긴 하지만, 그래도 단돈 200엔 밖에 안하는!
      마성의 콧수염이에요..... 먼 산...

  5. ㅈㅇ 2014.04.29 10: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샌드위치 진짜 최고다. 파바꺼져! 엉엉.
    그나저나, 다시 에코백 들고다니기 시작하니까 다른가방은 무거워서 싫긔.
    수염냅킨이랑 수염우산 나는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다시 내려놓고 왔는데, 왠지 아쉽네.
    오빠 다음에 만날땐 김구안경 꼭 착용하고 왔으면 좋겠어. 수염도 붙이고. ㅋ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30 10: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언니 진짜로 저 샌드위치랑 라떼는 내 인생 최고였어요.
      먹고 싶다, 또 먹고 싶다, 으흐허허흫흐허헣-
      진짜 파바 껒여!!! 이 돈 받고 이따우로 팔테냐! 엉엉-

      다음에 만날 때 수염 가져갈게요.
      우리 다같이 돌아가면서 사진찍어보아요. 아주그냥 빵 터지게!
      (수염만 한 열댓개 살 걸 그랬어요;; ㅋㅋㅋㅋㅋㅋ)

  6. Favicon of http://www.nameok.net BlogIcon 대포고양이 2014.04.29 18: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징징한테도 이야기 했지만,
    이런 저런 일본의 흔한 카페를 다녀보다보면,
    한국의 카페베네 같은 것 따위 해외로 진출해 봤자,
    경쟁력 따윈 없음이야. 정말... 레베루 차이가...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30 10: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카페베네는 한국에서도 안 가므로-
      아오안이므로-
      그래도 뉴욕 진출도 하고, 야망있는 카페베네므로-
      그래도 일본은 안가겠지, 지들도 알겠지-

내가 좋아하는, 또 즐겨드는 가방 중에 하얀색 캔버스 백이 있다.
쇼핑백처럼 네모반듯한 형태에, 가운데에는 짧은 손잡이가 있고,
그리고 어깨에 걸칠 수 있도록 조금 긴 끈이 하나 더 달려 있는-

몇 해 전,
D&Department 온라인 숍에서 스티커를 구입하면서
배송비 절약차원에서 함께 구입했던 가방인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한참 더 큰;;)

당시만 해도 전혀 모르는 브랜드였는데,
아직도 BAG'n'NOUN을 어떻게 읽어야할지 좀 알쏭달쏭하긴 하다.
그냥 백앤나운, 이라고 내 맘대로 부르는데, 백앤넌, 이라고 하면 왠지 넌씨눈;;이 생각나서, 아하하하-

아무튼 생전 처음 보는 브랜드의, 이 무난하게 생긴 가방을 사진만 보고 뿅 반해서 주문했었다.
근데 실제로 가방을 받아보니 더 마음에 들어!
주구장창 들고 다닌 덕분에 꼬질꼬질~

내가 구입한 가방의 이름은 그 가방의 이름은 TOOL BAG-
이름처럼 실용적이고 무난해서 손이 자주 가는 가방이 되었다.

이후로, BAG'n'NOUN 브랜드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신제품들도 구경하고, 어디에 매장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하면서
일본여행가면 꼭 사와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리하여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는 두 곳의 BAG'n'NOUN 매장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먼저, 첫째날 갔던 우메다 > 그랜드 프론트 오사카의 매장-



그동안 홈페이지에서만 구경하다가 실제로 오프라인 숍에 오니 왠지 두근두근-
밝은 나무색의 가구에 그리고 알록달록한 가방들이 가득한 매장에 오니 왠지 더 이뻐 보인다.
직원들은 모두 파랑색의 가운을 입고 있다.

다양한 소재, 다양한 디자인, 다양한 색상들의 가방들이 있지만
공통점은 모두가 무척 실용적이라는 것-





원래는 나모키의 가방을 사러 갔던 것인데, 원하는 제품이 우메다 매장에 없었다.
그래서 어쩐지 내 가방을 사게 되었....달까? 꺄르르르-





백앤나운 가방을 들고, 백앤나운 매장에 가서, 새로운 백앤나운 가방을 구입해서 몹시 신난 김모씨(34. 경기도)

내가 어깨에 메고 있는 가방이 바로 TOOL BAG이다.
그리고 내가 새로 구입한 가방은 같은 모양에 사이즈만 좀 더 작은,
그러나 사이즈가 작아지면서 중앙에 위치한 두 개의 짧은 손잡이가 없어졌다.
대신 어깨끈이 가죽으로 된 버전의 TOOL BAG mini-



찾는 가방이 우메다 매장에 없어서 무척 실망했지만 괜찮다고 말하는 나모키를 위해
다음날 난바 > 난바파크 안에 있는 BAG'n'NOUN 매장을 찾았다.
져-어기 매장을 배회하고 있는 배모씨-





간단한 카드지갑이나, 네임택, 특이하게도 단추를 갈아서 만든 반지 등 작은 액세서리들도 있다.
반지는 왠지 좀 끌렸는데, 사이즈가 다 커- 엄지손가락에 껴도 빠질 것 같아서 패스!



레트로 풍의 컬러감과 약간의 인더스트리얼 무드가 풍기는 매장 인테리....(닥쳐!!!!)





그냥 내 표현대로 말하자면,
약간 공장공장하면서 철제철제하기도 하고 또 그런데 나무나무하면서 맨들맨들한....(뭔 말이야...)
아무튼 매장 인테리어까지도 참 마음에 드는 백앤나운!



나모키가 찾던 역시 TOOL BAG, 그 중에서도 Large 사이즈-
기본형의 TOOL BAG은 특대 사이즈인 나모키가 들기엔 어깨끈이 너무 짧아서 Large 사이즈를 찾았는데,
다행히 난바 매장에는 L 사이즈의 툴백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ALL 캔버스 소재 / 캔버스 몸통에 가죽 끈 / 코듀라 몸통에 가죽 끈 등등-

결국 구입한 것은 코듀라 소재에 검정색 가죽 끝이 매치된 제품.
소재에 따라서 가격이 좀 더 올라가긴 하지만, 더 튼튼하고 오염에도 더 강할 것 같다.

가방 하나 사면 러덜러덜해질 때까지 주구장창 들고 다니는 나모키.
새 가방을 마련하게 되어서 참 다행이다.





짜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사이즈의 TOOL BAG을 나란히 놓고 찍어보았다.
사이즈의 차이가 눈에 확 들어온다.

가운데에 놓인 툴백 1호는, 느무 드러워서 한번 빨았더니 힘이 좀 없어졌다. 부들부들;;
나의 미니 툴백은 벌써 개시해서 요즘 내내 들고 다니는데,
나모키는 아직 한번도 안 들고 나갔다.
아끼면 똥 되는데... 저건 사이즈도 크니까 빅똥이 될텐데...


사진 찍고 있으니까 봉봉이가 스스스, 다가와서 이 가방 저 가방 위에 한번씩 앉아보더니
역시 제일 큰 사이즈의 나모키 가방 위에 올라가서 자리를 잡는다.
그래, 니가 라지 사이즈니까 거기가 좋겠어;;; 막내지만 제일 큰 거대 봉봉!





봉봉 "읭? 나? 지금 내 흉 보는건가봉봉?"

아니다, 임마.



뭔가, 이번 여행에서 BAG'n'NOUN 매장을 방문한 이후로 왠지 더더더 좋아진 내 가방들, 그리고 백앤나운-
수집병을 불러 일으키는 너란 가방! 궁금하시다면? https://www.bagnnoun.com/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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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nameok.net BlogIcon 대포고양이 2014.04.24 10: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역시, 마무리는 봉봉베이비로-
    근데 사실, 코듀라를 때가 안탄다는 이유로 사긴 했는데,
    툴백은 역시 캔버스가 젤로 예쁜듯. 뭔가 짙은 색 L 툴백이 있으면 사고 싶음.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5 09: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봉봉베이비인가 과연, 베이비인가!!!!

      그래도 하얀색 캔버스는 오빠가 들면 너무 기저귀가방st.라긔-
      온라인숍을 주시하다나 마음에 드는 게 나오면 냉큼 사도록 하시오!

  2. 냐오 2014.04.24 11: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저 가방 물건일 듯 싶어요!! 담에 일본 가면 꼭 매장을 찾아봐야겠어요. 저도 캔바스백 좋아하는데 일본 패션잡지에 자주 나오던 엘엘빈이 궁금해 검색해 찾아갔다가 생각보다 가방이 무거워(ㅜ.ㅜ) 작은 사이즈로 사왔거든요. 진짜 미국 피셔맨들이 들던 가방이라 무지 튼튼한 캔바스백이라 미니라도 무시할 수 없는! 그래도 흐물흐물하지 않고 각이 잡힌 스타일은 맘에 들어요. 딜앤델루카백 사서 한 번 빨았다가 처음의 그 빳빳함이 없어져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ㅎㅎ 봉봉이 별로 안커보이는데 제일 크다구요? 그래도 이쁘니까 괜찮아요^^ 네마리 다 이쁘지만 내리사랑 봉봉이!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5 09: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냐오님의 힌트로 인스타 닉네임을 알아냈어요, 하하하-
      사진을 보다보니 왠지 동문이신 것도 같구요... (읭?아닌가?)

      그나저나, 엘엘빈!
      딱 봐도 투박하고 무거울 것 같은데 이쁘므로 모든 것이 용서......

      봉봉이는 실제로도 사남매 중 가장 커요.
      안을 때 으랏찻차 하면서 안아야해요, 기합 뽝! +ㅅ+

  3. 2014.04.24 11: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ㅅㅎ 2014.04.24 12: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방 실용적이고 이쁜것 같아-
    전에 에이랜드에서 비슷한걸 봤었는데 이브랜드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하네. 아오 답답해;
    (실은 이 브랜드 내가 만든거고..(원래 이름이 나운이야.. 미..미안;;ㅋㅋㅋ)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5 09: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응 뭔가 멋 부리는 가방은 아닌데 진짜 손 자주 가고, 쓸수록 맘에 드는 가방이랄까!
      에이랜드에도 있었을거야, 맞아. 아마 맞을 거에요, 나운씨.........
      ㅋㅋㅋㅋㅋㅋㅋㅋ

  5. 그린애플 2014.04.24 20: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본여행 직전인데 이런 포스팅 자꾸 올려주시고 그러면 고맙습니닼ㅋㅋ.

    몇 년동안 정장캐쥬얼틱(?)한 백팩이 갖고 싶어서 맘에 드는 거 찾아가 연초에 샀는데,
    아...... 다 좋은데........ 작아요......................... 난 들고 다니고 싶은게 많은데.................
    꾸역꾸역 넣다보니 각이 안살아.... 망했어........ 껄껄껄
    요 가방 뽕 빼거든 적당히 사이즈 있고 각 없어도 되는 백팩 하나 구입해야겠어요.

    (이래놓고 지나가다 이 브랜드보면.......)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5 09: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주 그냥 막 그냥, 쇼핑리스트에 추가되구요! 크하하핫-
      그래서 가방이란 무릇, 큰 것도 필요하고 작은 것도 필요하고
      각진 것도 필요하고, 헐렁한 것도 필요하고... 그런거죠? 냐냐냐-

  6. ㅈㅇ 2014.04.25 09: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야. 저렇게나 알록달록 무지개 매장에서 까망.하양.어두운파랑이라니라니라니! 어쩐지 쿠마한테 혼나는 나의 취향과 같고도..크크. 회색옷,하얀옷,까만옷을 보고 있으면 그거 집에 있자나! 다 똑같잖아! 라고. 그럼 나는 배둘호의 예를 들며(이 개그프로 아나? 이름은 배둘호(베드로;;)인데 스님인;;박휘순이 나오는..좀 지난 개그프로..)회색옷이라고 다 같은 회색옷이 아니며, 이건 좀 다크다크하고, 이건 자세히 보면 무늬가 들어가있고..등등..(근데 나 왜 이렇게 쓸데없는 소릴 떠들고 있는건지..)어쨌든, 오빠 들고다녀요! 때도 잘 안타겠고 좋은데 왜!! 아끼면 우리집에 있는 내가 사놓은 이것저것들처럼 빅똥된다구요. 으흑.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8 09: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푸하하항 진짜요! 이 색도 이뻐, 저 색도 이뻐, 하다가 결국 사는 건...
      대부분 회색 회색 그리고 회색-
      털 묻어도 제일 티 안나는 색은 회색 ㅋㅋㅋㅋ

      나모키 가방 개시했어요! 엄청 커서 애도 넣고 다녀도 될 듯;;

  7. 2014.04.28 23: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9 09: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잉- (퍽!)
      백앤나운은 홈페이지 들여다보고 있으면 막 뽐뿌 받아요, 정말-
      근데 천가방이나 가볍고 캐주얼한 가방 좋아하시면 정말 추 to the 천!

  8. 2014.04.29 16: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30 1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으앙, 저도 이번에
      마가렛호웰 매장을 두 군데나... 만났는데... 에코백도 꽤 있던데...
      이미 내 손엔 백앤나운 쇼핑백이 들려있을 뿐이고!
      눈을 딱! 감고 숨을 흡! 멈추고 지나쳤어요. 하하하하-

오사카에 도착한 첫 날, 첫 번째 식사는-
그렇습니다. 난바 역, 타카시마야 백화점 7층에 위치한 동양정에서 먹기로 합니다.

왜냐면 가는 길에 있고, 무척 배가 고프고, 또 여기 맛있다고 소문이 났으므로!

이번 여행, 출발 전 찾아본 거 라고는 뭘 먹으면 좋을까, 정도였는데
동양정의 토마토 샐러드 비주얼에 나는 '뙇!!! 이건 먹어야만 한다!'라는 직감이 들었기 때문에
꼭 먹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나의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삐싱~

히익, 소리가 절로 나는 기나긴 대기줄, 그치만 꽤나 빨리 줄어드니까 이 정도면 괜찮다.
일본의 맛있는 집이란 어딜 가나 줄 서는 게 일반적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도 후딱 먹고 후딱 일어서야만 하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점이 좋았다.
막상 자리에 앉으면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느낌적인 느낌?





자, 이제 자리에 앉아서 런치 메뉴를 펼쳐봅니다.





일본어 몰라도 괜찮습니다!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된 런치세트 메뉴-
다른 거 먹을 것도 많은데... 라는 생각에 A세트를 먹어야 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다른 거 먹을 것도 또 먹지, 뭐... 라는 생각에 B세트를 주문했다.





그리고 나온 토마토샐러드, 히익-!!!!
접시도 귀엽잖아! 토마토 샐러드 전용 냉장고에 접시에 담긴 토마토가 좌르르륵 놓여있고
주문이 들어올 때 마다 이 소스를 뿌려서 가져다 준다.
맛을 보면, 그 냉장고를 통째로 가지고 싶어진다.





반으로 한번 잘라보겠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토마토만 있는 것 같은데, 그 밑에 드레싱에 버무려진 약간의 참치, 양파, 오이 등이 있다.
토마토와 붉은색 드레싱의 매치로 맛의 파도가 이쪽에서 철썩~
참치, 양파, 오이와 하얀색 드레싱의 매치로 맛의 파도가 저쪽에서 철썩~
이쪽 저쪽에서 나는 철썩~ 철썩~ 맛의 파도로부터 양싸다구를 맞는 기분!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느어-무 맛있어서.

토마토 샐러드에 내가 이렇게 감격을 하다니. T^T 대체 토마토에 무슨 짓을 한 거야-
마음 같아서는 이 토마토만 한 다섯 개 먹고 싶었지만, 참겠어요.





토마토 샐러드를 다 먹고, 잠시 정신을 차려보니 무려 SINCE 1897
맛으로 수긍할 수 있는 연혁이로다.





그리고 본론-
은박지 안에 담아 나오는 함박 스테이크 자체는 특별하지 않다.
가니쉬로 나온 아르굴라와 감자도 평이하다.





푸확!!! 은박지를 개봉하고 한 김 빠져나간 후 살펴본 안의 모습도 특이하진 않다.
두툼한 함박 스테이크, 그린빈과 양파 약간,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큐브 모양의 갈지 않은 고기 한 조각!

썰어서, 소스를 듬뿍 찍어서 먹어보겠습니다.
갈아서 만든 함박 스테이크지만 고기의 씹는 맛이 꽤나 즐겁고
과하게 시큼하지도 달큼하지도 않은 소스도 좋다.

한 마디로 맛있다.
토마토 샐러드가 워낙 임팩트 있어서 함박 스테이크는 그 보다는 살짝 약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이 느껴지지 않는 충분히 충실하고 흡족한 식사였다.

게다가 아주 사소한 거지만,
토마토 샐러드를 위한 커트러리와 함박 스테이크를 위한 커트러리를 각각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맛이 섞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왠지 더 배려받는 것 같은 느낌이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기다리며 잠시 두리번-
아앙, 맥주 땡겨. 하지만 참겠어요.







디저트로는 푸딩과 몽블랑을 홍차와 함께-
구색 맞추기 식의 디저트 퀄리티가 아니어서 좋았다.
몽블랑은 특이하게도 밤크림 안에서 약간의 팥...의 맛이 느껴지기도.

홍차는 아예 먹기 적절한 정도로 우린 후에 서브해주는데, 이때 모래시계를 사용하는 철저함!
아주 사소한 거지만 나는 감동 받는다.




동양정, 그곳은 참으로 좋은 음식점이었다.
여행에서의 첫 식사가 이 정도 만족이라니, 시작이 좋구만! 캬하하하하-


그리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나모키에게 사점(死點)이 찾아와서 개짜증 스킬을 시전하려는 찰나,
이 크고 지친 남자를 진정시키기 위해, 카페인 섭취를 해봅니다.




별다방에서 음료를 한 잔 먹어봅니다.
발바닥이 불타도록 걸었기 때문에 당 보충도 할 겸, 우리나라에 없는 메뉴도 먹어볼 겸
내가 시킨 바닐라 어쩌고 레몬 제스트 어쩌고... 달고 새콤하고 시원하고 시큼하고 달다!
한 입 먹자마자 너무 새콤해서, 나는 그만 (>w<) 이런 표정이 되어서는, 장난치는 것 같은 맛이잖아! 했으나
또 몇 번 먹으니까 맛있긔? 나는 마음이 풍요로운 여행객이니까? 꺄르르르르~
그리고 파트너들이 깨알같이 Thank You 라고 적어주는 것도 왠지 좋긔? 꺄르르르르~


그리고 또 이어진 발바닥 퐈이어 워킹 후,




저녁으로는 야마모토 네기야끼, 두룽!
진짜 진짜 먹고 싶었던 그 맛-

역시 줄을 섭니다. 한 10분 정도 기다리고 바로 착석-





메뉴 공부하는 삐죽머리 나모키-
내가 좋아하는 손, 으흐흐흐흐흐 (변태웃음)



메뉴판, 저도 한번 보겠습니다. 일본어 몰라도 괜찮습니다! 나모키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주문하는 메뉴는 거기서 거기니깐요, 냐냐냐;;;
스지네기 하나, 야끼소바 하나, 나마비루 하나, 유즈사와 하나-





일단 나마비루, 쌩맥, 맥쮸, 꼴깍꼴깍꼴깍꼴깍-!!!
캬흐하~ 이 맛! ㅡㅠㅡ 말이 필요 엄따.

요즘 식기류 쇼핑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 파 삼형제가 그려진 야마모토의 맥주컵 & 물컵은 정말 갖고 싶은데-
안 판다. 안 팔아서 아쉽기도 다행이기도. 그치만 진짜 무척 갖고 싶다. 특히 물컵이 겁나 깜찍한데... 먼 산...







먼저, 스지네기 한 판-
사이좋게 반씩 나눠서 먹어보기로 해요.
네기야끼라는 이름처럼 파 잔뜩이랑, 스지 듬뿍이랑, 곤약도 들어있다.
으으으으으 맛있어 >_< 고기고기하고 졸깃졸깃하고 꼬습꼬습하고 따끈따끈하다.
한 입 먹고 맥주 콸콸콸, 이라고 해봤자 맥주는 딱 한 잔 밖에 못 마시는 게 아쉬울 뿐!





스지네기를 다 먹을 때쯤, 야끼소바가 나와주었습니다.
언제 먹어도 늘 맛있는 야끼소바까지 순식간에 마셔버렸다.
이노무 야끼소바는 별 거 없어 보이는데 왜 맨날 맛있지? 냠냠냠-





이렇게 둘이서 먹었더니 2,710엔, 잘 먹었습니다!





야마모토 네기야끼, 그곳은 참으로 좋은 음식점이었다.


점심도 먹었고, 저녁도 먹었으니까, 이제 야식을 먹어볼까나, 풉-




야식은 간단하게 꼬치류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은 그 곳, 모든 메뉴 280엔인 그 곳-
토리키조쿠, 말하자면 새 귀족, 닭 귀족... 읭?
그 귀족님,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하하하-

근처에 토리히메, 닭 공주라는 꼬치집도 있다는 사실. 귀여운 네이밍 센스로다.





으아니챠! 또 기다리래!
기다리긴 기다리는데, 점원 코빼기도 볼 수 없다.
입구 앞에서 인원수, 미성년자 있는지 등등을 입력하면 이렇게 은행 번호표 같은 대기 번호표가 나오는데
이걸 손에 쥐고서 얌전히 기다리면, 나와서 불러준다.





메뉴를 좌라락 펼쳐놓고, 뭐 먹을까-





한번 주문하면 리필 해주는 양배추와 닭껍질구이 소스맛-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소금맛-
소금이 더 맛있다. 소금소금하고 소근소근하니 대파도 달달하고.





그리고 모찌치즈 크로켓에 버터까지 얹어서 무척 짭짤하고 무척 느끼한 이 메뉴-
한번 시켜보았는데요,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그냥 꼬치를 하나 더 시키겠어요.
맛 없는 건 아니다. 그냥 생각했던 맛이 아니었을 뿐.





짠, 이렇게 첫 날의 먹부림 여행이 저물어 갑니다.


또 급 끝냄. 쏘쿨~


+
사실 이 날 호텔에 돌아가서 입욕제 풀고 반신욕 아닌 전신욕 하다가
머리 핑 돌아서 거의 의식을 잃을 뻔, 호흡곤란 왔었다는 건 비밀이다, 부끄롸-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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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nameok.net BlogIcon 대포고양이 2014.04.22 16: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 일본여행 참 좋았는데 말야-
    뭔가 일단위로 적어둔 포스팅을 보니,
    좀 더 서치를 열심히 했으면... 하는 후회도 좀 들고...
    뭔가 여행 말미에 타베로그 + 구글맵 조합 검색을 깨우치게 되어 아쉽고도...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3 1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래도 뭐 나른나른하고 흐느적흐느적한 여행으로
      잘 다녀왔지? 좋았고도-
      다음 여행은 더 나른나른하고 더 흐느적흐느적한 휴양으로 가보아요.

  2. Favicon of http://heeeeello.net BlogIcon 그린애플 2014.04.22 17: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읔! 타베로그!!
    저 5월에 남편이랑 도쿄에 고독한 미식가 투어하러 가요.
    그래서 요새 타베로그를 아주 맨날 보는데, 급 반갑. 껄껄껄.
    저도 징징님 못지 않은 훈늉한 미식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내 발사진으론 어림도 없을거야...)

    개인적으로 메뉴들 중에서 스지네기가.. 츄릅.. 먹고 싶어요. 츄르릅..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3 10: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흐아아앙, 부러워요!
      역시 그래도 맛있는 거, 재밌는 거는 도쿄에 다 몰려있는!

      저 그린애플님 사진 좋아해요(수줍)
      침샘을 자극하는 미식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냐냐냐-

      스지네기 저도 지금 참 먹고 싶은데요 T_T
      맥주랑 함께하면 언제 먹어도 그거슨 진리-

  3. 하똥이 2014.04.23 13: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도 오사카 너무 가보고싶어
    일어 개뿔 몰라도가능한거야?

    저맛집들은 어찌 찾아가?
    ㅋㅋㅋㅋㅋㅋㅋ

    오사카의 목적은.....
    애들 유니버셜 데려가고
    미키하우스 아울렛 그리고 먹방이야 ㅋㅋ나중에
    지도 좀 보내줘봐 ㅋㅋㅋ
    아 가고싶다!!!!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4.23 16: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오사카에 맛있는 게 많으므로!!
      유니버셜에 미키하우스 아울렛까지, 넌 벌써 코스 다 짰으니까
      가기만 하면 된다! ㅎㅎㅎㅎ

      지도 없어, 나도...
      나 그냥 먹고 싶은 거, 이거 저거 이거 저거 찍으면
      나모키가 길 찾아줘서 쫄래쫄래 따라다님;;; 크하항-
      뭔가 민폐 동반자야;;

      그러나 일본어 몰라도 다들 일본여행 잘 다녀오는 것이 사실이므로!
      내가 지도는 못 줘도 맛있는 거 뭔지는 알려줄 수 있으므로!
      가는거다, 하똥이, 오사카로 고!!!!

  4. BlogIcon 마롱 2014.05.25 02: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는 왜 이시간에 이걸 또 보고있을까 ㅜㅜ
    넌 새콤한 걸 좋아하자나. 레몬소르베 이런 가 좋아하는 녀자쟈나~
    나모키님의 손아귀에 앙증맞은 네기야키 로고컵 사진이 생생한데 벌써 두번째 방문 이로고, 그거 보고 나도 언니랑 갔던 그날도 매우 생생하고, 니가 호타루이카다메!를 알려준 것도 엊그제 같은데
    새벽 두시반 이렇게 추억을 곱씹어 봅니다 움허허~

    • Favicon of http://jinjin.me BlogIcon 찐찐 2014.05.30 09: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맞아! 난 아직도 압구정 배스킨에서 우리 둘이 파인트 먹을 때
      내가 레인보우샤베트 시키니까 니가 구박하던 거 아직도 생각난다고!!!
      나 A형이라고! 아니 a형이라고! ㅋㅋㅋㅋㅋ

      진짜 호타루이카다메, 는 무슨 관용어구야-
      그게 몇 년전이라니. 세월은 빠르고 우리는 늙었다. T_T

      그리고 미리 말하자면 나 비프테키에서 B 세트 없고 지유켄도 먹음!


아, 셋째날 아침먹은걸 깜빡했다.
지유켄 가기 전에 아침겸 간식;;으로 먹은 모스버거-
느즈막히 일어나서 지유켄만 먹고 떠날 생각이던 나모키에게
나 배고프다!!!!며 정색해서 ☞☜
가던 길 되돌아와서 먹었다.

음, 이태원 썬더버거 비슷한 느낌이다.
패스트푸드보다는 과하지 않은 홈메이드버거의 맛이 난다.
데리버거와 칠리핫도그를 반반씩 나눠먹었다.



다른 것 보다도 주문받고 버거랑 음료챙길때마다
플루로 손을 소독하는 점원들과
몹시 심플하면서 귀여운 콜라컵이 인상깊었다.
하얀 컵에 꽂힌 하얀 빨대도 이쁘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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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unsuk 2009.04.17 10: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시간에 내가 여길....
    미쳤지...../담배/

    모스바가- 완전 원츄-!!!

  2. 비쥬 2009.04.17 13: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핫 나도 이거슨 먹어보았다!

  3. 통통 2009.04.17 14: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나.. 배곱... 픽 ㅡㅡ

  4. 하똥이 2009.04.17 18: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ㅇ우리나라도 저렇게 이쁜 콜라컵에 주면 좋겠엉.
    아 먹고싶다.먹고싶어!!!^_^

  5. 마롱 2009.04.20 16: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시간에 내가 여길...
    미쳤지...../담배/

지난 오사카 여행에 이어 이번 여행에서도
우리의 마지막 식사는 지유켄, 호잇-!!

이 맛을 잊지 못해, 나모키랑 둘이 사진 보면서 얼마나 쥘쥘 T-T 거렸던가!!!!

다시 찾아간 그 곳은 여전했다.
길게 늘어선 줄도, 주인 할머니의 가부끼 화장도, 정신없이 바쁜 분위기도
그리고 저엉-말 끝내주는 맛도!


역시나 명물카레 주문!
아후후후우우우우, 먹고싶다 먹고싶어!!
나는 지유켄에 가보기 전까지는, 내가 익히지 않은 계란을 먹을 수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해봤다.
소스를 뿌려가며 슥슥 비벼 멱을 때는 말도 없어진다. 말하지 말고 그저 조용히 쳐묵쳐묵-
양이 꽤 많지만 절대로 남기지 말고 쳐묵쳐묵!
지난 여행땐 살짝 남기고 왔다가 두고두고 그 생각, 아까운 생각 들어서 혼났다;;

오늘은 숟가락이 두개다. 왜냐하면-


디저트로 푸딩을 먹었기 때문!
가게 분위기에 맞게 자그마한 푸딩은 은박지로 싸여있고 위에 체리까지 얹어져있다.
캬흐, 얼마만에 보는 체리절임인고- 은근히 태극당이 생각나는 비쥬얼이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푸근하고 익숙한 맛이다.



이렇게 오사카 식도락 여행을 마무리하고는 공항으로 고고싱-
저엉말 원없이 먹고 맛있게 먹고 계속 먹고 끝내주게 먹었던 여행이었다.
당분간 일본여행을 또 갈 일은 없을 듯 하지만,
따뜻하고 소박한 사람들과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먹거리들! 오사카는 정말이지 언제라도 가고 싶은 곳이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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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2009.04.16 15: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꼭 먹겠스니다!! >.,<
    근데 여탁이는 또 맛이 없다고 그러는겨
    어떤 기호 뽀인뜨의 차이 같은데
    그게 뭔지 깨닫고 오겠심다!

  2. 비쥬 2009.04.16 16: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슨 맛일지 상상이안간다.
    난 도대체 오사카에서 무엇을 먹고 온거냐?!!
    ㅜㅜ

  3. munsuk 2009.04.17 10: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발이가 부러울 뿐이고/담배/2

  4. 통통 2009.04.17 15: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도대체 저 카레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오늘도 카레나 만들어 먹어야겠다 ㅜㅜ
    (방금 배고파서 마이구미 한 봉지.. 흡입했... ㅁㅁ)

  5. 하똥이 2009.04.17 18: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익히지 않은계란이 마치 크리스탈 같아보이기까지해 ㅋㅋㅋㅋ
    나 너무 배고픈거야?
    ㅋㅋㅋㅋㅋㅋ

    식도락여행 너무 좋다.


엔니치 쿠시가츠에 이은 두번째 저녁은 바로 네기야끼 야마모토!
오코노미야끼 같은 건데 네기.라는 이름 그대로 파가 중요한 재료가 된다.
햅파이브와 햅나비오 사잇길 어딘가에 있었다, 지도 안보면 기억 안남;;;;;



골목안으로 슬쩍 보니까 오, 사람 별로 없네? 했는데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좁은 공간에 따닥따닥 붙어서서
앞으로 다섯 테이블 정도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인기 많군 싶었다.
기다리는게 싫지 않았다. 쿠시가츠 덕에 배고프지도 않았고 왠지 진짜 맛있을거라는 신뢰도 생기고-



보통보면, 여자들도 한 사람이 하나씩 시켜놓고 먹던데
우린 첫번째 저녁을 먹고 왔으니까 하나만 시켜서 반 나눠 먹기로 했다.
먹고 보니 한 판도 양이 적지는 않은데, 다만 맛있어서 먹다보면 다 먹긴 먹을듯 하다.
생각보다 자리가 빨리빨리 나는데, 자리는 참 좁다.
옆사람과 따닥따닥 붙어앉아서 가방은 무릎에, 재킷도 무릎에 그런 시스템-



이미 이전에 마신 맥주 한잔에 온몸이 불타오르고 있는 나모키는 우롱차를 마신다.
저 우롱차 병이랑 컵이 완전 귀엽다.
사진에서는 잘 안나타나지만, 진짜진짜 작고 귀여운 사이즈의 컵이라서
나모키가 들고 있으니 이건 뭐 완전 최홍만 미니 3종세트;;; 지못미 나모키!



나는 당연히 맥주, 생맥주-!
컵에도 문에도 벽에도 또 가게에서 파는 특제 소스와 휴대폰 줄에서 그려져있는 파 세단 파 삼형제.
귀엽다. 네기야끼를 파는 가게답다.



이것이 바로 기본 네기야끼.
자리가 협소해 사진이 이따구지만 아우야, 맛은-!!!!
반 먹고 배가 터질것 같은데도 아쉬워서 하나 더 시킬까 살짝 고민되던 그런 맛이었다.

츄릅츄릅ㅡㅠㅡ
배고파 죽을거 같은데,
이런 포스팅 하고 있으려니 내가 왜 이러나 싶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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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2009.04.16 15: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으으으으~ 귀여워 파 삼형제
    이번엔 나도 언니랑 생맥주 한잔 정돈 해볼까
    다 먹고싶스니다!!!

  2. 비쥬 2009.04.16 16: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흣.. 컵 귀여워 > <

오사카에서 찍은 필름들 현상, 스캔해오니, 바보같이 가방에 한 롤은 덩그러니=
두고두고두고 있다가 겨우 어제 짬내서 코스트코 댕겨왔다.
오사카 식도락이야기 분노의 업뎃하다가 지금 너무 맥이 끊겨서 감을 잃었지만,
황홀했던 그 맛을 생각하며 다시 고!

둘째날 저녁은 두 번 먹기로 했다.
나모키 친구인 차누오빠의 일본인 직장 동료가 추천해 준 음식점 리스트 중,
근접한 거리의 두 곳에 가기로 했다.

첫번째 메뉴는 쿠시가츠-
쿠시가츠는 여러가지 재료를 꼬치에 끼워 튀겨내어 소스에 콕 찍어먹는 음식이다.
메뉴판을 휘리릭 넘겨보니 오만가지 재료가 다 있다.
몹시 친절한 주인 아주머니 말이, 보통 많이 먹는 건 18개가 나오는 세트라고 하는데
우리는 두번째 저녁도 먹어야 하기 때문에 10가지 세트로 주문했다.
메뉴 중에서 혹시 못 먹는 음식이 있으면 이야기를 하라는데,
너무 많아 뭐가 뭔지 다 읽는 것도 일이라서 그냥 적당히 달라고 했더니만-
다 좋았는데 단 한가지!
나모키랑 나랑 둘다 뱉고 싶었던 그것은 호타루이카(반딧불오징어?;;;)라고 부르는 쭈꾸미 튀김.
뭔가 엄청나게 비릿하고 비려서 네 번인가 씹고 꿀떡 삼켜버린 후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러니 여발아, 기억해-
"호타루이카 (양 손으로 엑스표 그리며)다메!"


요것은 기본차림+생맥주-
세 가지 소스가 담긴 그릇과 따뜻한 물수건, 미소소스와 모듬야채 한그릇이 나온다.
규가쿠에 이어서 저노무 양배추는 왜르케 맛있는건지,
소금이나 미소소스에 찍어 먹으라는데 완전 달달 완전 맛있다.
우적우적 잘도 먹으니 주인 아주머니도 계속 리필해주신다.


내 앞에 놓인 작은 접시에 젊고 친절한 요리사가 순서대로 하나씩하나씩 쿠시가츠를 내어주면서
이것은 어떤 재료를 튀긴 것이고, 어떤 소스에 찍어 먹으셈- 이라고 말해준다.
따끈따끈 파삭파삭한 튀김이 진짜 맛있다. 이건 무슨 맛일까? 하는 궁금증에 가슴이 두근두근!


먹고 난후 꼬치는 옆에 쫙 벌린 물고기 입속으로 쑤악 넣어주면 된다.
역시 소고기 튀김도 맛있고,
미역을 돌돌 말아서 튀긴 것도 있었는데 독특한 맛이다.
메추리알도 있고 또 어묵도 있고,
다 기억 안날만큼 가지각색 다 다른 맛-
10가지 세트를 먹으니 살짝 아쉬운 맘이 들었지만
그래도 꽤 배가 찬다.


어쩐지 피곤한 날,
살짝 힘나는 음식이 생각나거나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 간단히 들리면 참 좋을만한 곳-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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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2009.04.13 13: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호타루이카 (엑스) 다메! 친절한 설명~
    그러나 언니가 오사카성처럼 쏘쿠울~하게 쿠시가츠 다메! 요래면 못 먹는거다ㅋㅋㅋ

  2. munsuk 2009.04.13 14: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발이가 부러울 뿐이고/담배/

  3. Favicon of http://www.nameok.net BlogIcon 대포고양이 2009.04.13 17: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호타루이카 다메다메다메!!!!
    아 비려T-T

  4. Favicon of http://seanjk.tistory.com BlogIcon 2009.04.14 08: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두번째샷. 마치 일간지에 나오는 느낌. 좋다.
    생맥주 거품이 참... 이쁘네!


Cafe Goûte
호리에 스트릿을 뱅글뱅글 걸으며 구경하다가 커피 마시자고 들어간 곳-
윙버스에서 본 설명과는 좀 다른 분위기인 것 같다.
컨츄리스타일이라고 했는데 내부를 보면 대체 이게 왜 컨츄리;;
그냥 내츄럴이 더 맞는 설명일듯-
역시나 나무 바닥에 나무 테이블, 나무 의자가 놓여져 있다.
배가 부르니까 런치세트 하나에 커피+디저트를 주문했다.
사실 오사카에서는 계속해서 배가 불러있는 상태. 계속 뭔가 먹고 다녔기 때문에 배가 고팠던 적이 없다!
음하음하음하하-


아, 나의 더듬더듬 실력으로는 너무나 알아보기 힘든 메뉴판;;
많이 먹으러 다닌 만큼, 하루에도 몇 번씩 메뉴판 번역해주신 나모키에게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런치에는 파스타, 그라탕, 샌드위치 종류가 있는데
하프 앤 하프로 주문할 수도 있다.
우리는 올리브오일파스타와 그라탕을 하프 앤 하프로,
디저트로는 배타르트를 주문했다.


런치세트에 포함된 샐러드, 파릇파릇 신선한 야채와 가벼운 오일드레싱이 맛있다.
대체 일본에선 무슨 오일을 쓰길래 이러케 가볍고 산뜻한걸까?
옆에 있는 컵은 스프인데, 딱 뭐랄까 냉면집에서 주는 따끈한 육수같은 느낌.
요것도 나모키한테 인심쓰듯 다 먹으라고 줬더니 좋아한다;;


이거 참, 정말 맛있었던 파스타다.
깔끔하면서 감칠맛이 계속 돌아, 하프 앤 하프로 시킨 게 후회스러울 정도-
굉장히 심플한데 입에 착착 붙는다.
설거지하듯 봑봑 긁어먹었다.


파스타 양이 적다고 아쉬워하던 순간 나온 그라탕.
가지가 숑숑 박혀있고, 무척 고소하고 부드럽다.
가지 좋아하는 나도, 가지 잘 안먹는 나모키도 열심히 퍼묵퍼묵!
역시나 엄청 작은 수플레컵 같은데 나와서 슬픈 양 ㅜ.ㅜ


배 타르트는 데코가 정말 이뻤는데, 사진이 이 모양이다 ㅜ.ㅜ
(아마도 와인에) 졸인 배를 얹었는데, 타르트지가 촉촉하니 맛있다.
크림과 베리, 그리고 구운 아몬드도 참 잘 어울린다.


BRUTUS도 있어서 가져다 보고-
나모키의 T2를 얹어두었더니 좀 폼난다, 큭!
커피도 맛있고, 서버남도 간지 철철이고, 작은 화장실도 너무 이쁘고,
무엇보다도 저-엉말 훌륭한 카페고항, 카페런치를 맛보게 해 준 구떼!
웬만한 레스토랑 뺨 후려치는 맛이라니깐, 진짜-

나모키는 오사카에서 가장 좋았던 곳으로 망설이지 않고 구떼를 꼽았다.
나도 무척 감동받았었는데, 무엇보다도 점심시간에 잠깐 때우는 런치가 아니라
진짜 자부심을 가져도 될만한 멋진 퀄리티의 식사를 내올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이 참 부러웠다.


+
여행 내내 참 간편하고 고마웠던 클라쎄이지만
카페에서 음식사진 찍을때 만큼은 DSLR이 그리워진다.
이건 뭐 접사는 커녕, 일단 초점거리 확보하느라 의자 밀고 일어서고 난리;;
지대 관광객 티 내고 다녔다, 흑!
클라쎄보다 더 한 T2 들고다닌 나모키는 더 안습! T^T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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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롱 2009.03.19 1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라탕 완죤 내스타일 찐득찐득~
    근데 메뉴판은 발로 그리셨;;
    사진은 색감이 무지 좋으니까 그정도 수고는 감수하자-ㅋㅋ

  2. 비쥬 2009.03.19 11: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좀 많이 시키지!! 넘 작잖아!!
    엉엉 내가봐도 안타까운 양인데 ㅜㅜ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 스타일.. 맛보고싶당..

  3. BlogIcon 하똥이 2009.03.19 12: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정말 아기자기하게 나온다 ㅋㅋ
    나에겐 턱없이 모자라보이는 양^^;;;;

    의자밀고 일어서고 ㅋㅋㅋㅋ 상상이 막간다.^^
    그래도 이렇게 멋진 사진과 추억을 담아오니 좋네!
    일어 잘하는 남푠님 두어서 좋겠다 찐찐 ㅎㅎ

  4. 연님 2009.03.20 09: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오오오오.....!!!!!!!

  5. 통통 2009.03.20 10: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오~ 파스타 정말 심플해보이는데.. 맛났어??

세련된 샵들이 많은 호리에 거리-
슬슬 걸으면서 구경도 하고 다리가 아프면 카페에 들어가 쉬면서 차도 마시고 다시 또 걷는다.
센스있는 가게들이 많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달까.



나무로 된 아이들 장난감과 영어책 등을 파는 작은 가게
 


막막 찾아가고 싶은 잡화가게의 안내판.
갈색+민트색에 레이스 모티브까지 너무 이뿌다.
 


연두랑 핑크랑 흰색이랑-
가까이서 보면 내부는 더 아기자기 귀여운 아가옷 가게



 핸드메이드 니트제품과 다양한 원단, 엄청난 부자재 등을 파는 쎄뜨미뇽.
사진엔 잘 안 나왔지만 원단에 리본, 비쥬로 장식한 저 컵케익 브로치랑 새 브로치 진정 알흠다웠다.
가격이 쎄서 포기했지만 진짜 디테일 와방! 지금와서, 사올걸 후회스럽;;



아동복 가게의 깜찍한 포스터, 어린 소녀가 겁나 매력적이었다;



새로 공사 중인 가게의 나무 문.
이 곳엔 또 어떤 물건들이 가득 차서 어떤 풍경을 만들어내게될까-



이 심플하고 아특해 보이는 곳은, 다름아닌 미용실이다-
이곳의 미용실들을 보며 놀란 것은
1. 언뜻보면 카페로 보일만큼 샵마다 개성있고 센스있고 멋지다.
2. 가격이 후덜덜이다. 역시 머리는 우리나라에서-



진정 탐나는 가구들이 가득했던 곳-
요샌 이사를 앞두고 가구만 눈에 보인다.


 

Posted by 찐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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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땡 2009.03.16 11: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 진짜 오랜만에 1등이야 -_-v
    에헤..
    아 나도 막막 가고 싶다
    저런 카페, 샵들 구경하는거 정말 즐겁겠구나.

  2. 비쥬 2009.03.16 14: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쏘쏘핫핫~
    난 저 가게들이 탐나는걸~

  3. 통통 2009.03.16 15: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저렇게 예쁜 거리 걷고 싶다. 걷다가 차도 마시고 쉬고~ 여행땡겨!!

  4. 하똥이 2009.03.16 23: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나무로된 장난감과 영어책.
    사고프다.저런 목마 사고싶더라~

    아 정말 수한이꺼 사주고 픈건 백만가지인데
    ^^ 빨리 돈을 벌고 싶어욧,ㅋㅋ
    여행 사진들이 다 멋져 친구야!

  5. 마롱 2009.03.17 15: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오오오오-
    역시 여행을 다녀오면 '아, 그거 무리해서라도 살걸'하는 아이템이 꼭 있기 마련
    (컵케익브로치 만들어 보아라 속닥속닥)